항목 ID | GC40081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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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山 |
영어공식명칭 | Frog Mountains and Snake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에서 개구리산·배암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구리산과 배암산」은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배암산, 개구리산, 양반산 등이 뱀, 개구리, 양반 등의 형상을 닮아서 이름을 지어 붙였다는 지명 전설이다.
2002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국학 자료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Ⅱ에 실려 있다.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의 화원읍 설화 항목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화원읍사무소에서 북쪽으로 쳐다보면 긴 산이 하나 보인다. 이 산을 '배암산'이라고 한다. 서쪽으로는 '양반산'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에 '개구리산'이 있는데, 이 산은 고속도로 때문에 깎여 일부만 남아 있다. 이 산들의 형상이 뱀과 개구리, 그리고 양반이 화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에 배암산의 뱀이 개구리산의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고개를 내뻗는데 뒤에 앉아 있던 양반산의 양반이 "예끼 인 놈!" 하며 무릎을 탁 쳤다. 그러니까 배암산의 뱀이 고개를 획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산의 형상을 보면 양반산이 무릎을 탁 치고, 배암산은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개구리산과 배암산」의 주요 모티프는 뱀, 개구리, 양반 등 '산 이름의 유래'이다. 전승 집단은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뱀을 호통치는 양반을 통해 해학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는 지배 집단인 양반의 권위 의식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