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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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勸酒歌[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A song to offer wine |
이칭/별칭 | 「술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음리에서 사위에 대한 사랑을 소재로 부르는 유희요.
「권주가(勸酒歌)」는 12가사의 한 곡명으로 18세기 『청구영언(靑丘永言)』에 그 가사가 전해질 만큼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노래라 할 수 있다. 내용은 대개 허무한 인생을 탄식하고 부귀와 장수를 빌며 술을 권하는 노랫말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달성군에서 전승되는 「권주가」는 사위에 대한 사랑을 '권주가'라는 이름으로 부른 유희요이다. 이를 「술노래」라고도 한다.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달성군 유가면[현 유가읍] 음리에서 이점술[여, 당시 49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권주가」에서는 직접적으로 술을 권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지만, 귀한 손님인 사위를 맞이하여 술을 권하려는 목적으로 가창된 노래라 할 수 있다. 가려 내어 뽑은 사위에 대한 칭송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찹쌀 백미 삼백 석에/ 애미도 없이도 가린 사위/ 초가 삼간 저 집 밑에/ 유리야 쟁반에다가 꽃 쟁반에/ 구실 같은 내 사위야/ 푸른 하늘 흰 구름 속에/ 새빌 같은 내 사위야/ 진주 남강 버들숲에/ 이슬이 많아서 우예 왔노/ 뒷동산 사구라 숲에/ 범나비 한 쌍이도 춤을 춘다/ 피양감사도 내 사위로구나/ 정승감사도 내 사위야/ 어화둥둥 내 사위야
달성군에서 전하는 「권주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술을 권하는 노래가 아닌 사위를 맞이하는 장모의 입장을 서술한 노래이다. 18세기부터 불려지던 같은 주제의 노래가 현대에 들어와서는 어떻게 변형되어 가창되는지 보여 주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