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3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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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桐華寺 念佛庵 磨崖如來坐像 - 菩薩坐像 |
영어공식명칭 | Rock-carved Seated Buddha and Seated Bodhisattva at Yeombulam of Donghwa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최재현 |
제작 시기/일시 | 고려시대 -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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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88년 5월 30일![]()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대구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
현 소장처 |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산124-32]![]() |
원소재지 |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 -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201길 41[도학동 산124-1] |
성격 | 불상 |
재질 | 자연암반 |
크기(높이) | 4m[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4.5m[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 |
소유자 | 동화사 |
관리자 | 동화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 부속암자인 염불암 경내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높이는 여래좌상 4m, 보살좌상 4.5m이다. 염불암 경내에 우뚝 솟은 암석의 서·남면에 얕게 부조되었으며, 서쪽면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은 아미타불(阿彌陀佛), 남쪽면의 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은 관음보살(觀音菩薩)로 추정된다.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은 선각(線刻)[선으로 새김]에 가깝게 부조되었다. 소발(素髮)[민머리]의 머리 위에 육계(肉髻)[부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는 작은 편이다. 네모진 비만형의 얼굴은 치켜 올라간 긴 눈과 두툼한 코, 얇은 입술로 인해 숭고미(崇高美)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당당하게 조형된 동체(胴體)는 앉은 높이에 비하여 무릎 폭이 넓어 안정감이 있으며, 우견편단(右肩偏袒)[오른쪽 어깨는 가사를 벗어서 노출되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있는 형식]의 얇은 법의(法衣)는 단절된 몇 겹의 의문(衣文)[옷자락 무늬]으로 주름져 있다. 특히 왼팔과 상체 사이의 여백에도 중첩된 쐐기형의 옷주름을 선각하였는데, 이는 독립된 원각상(圓刻像)[전후좌우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조각한 것]을 모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보인다.
두 손은 무릎 위로 모아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서로의 엄지를 마주 대며, 검지를 꾸부려 손가락 등을 맞닿게 하는 아미타불의 미타정인(彌陀定印)을 맺고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두 다리를 서로 교차시켜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것]한 무릎 밑으로 흘러내린 법의 자락은 세 겹의 횡적인 옷주름으로 마무리되었다. 2중의 연꽃잎으로 구성된 대좌 밑으로 구름무늬를 새겨 천상계(天上界)를 표현하였다.
[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
회화성이 짙은 각선(刻線)을 보여 주는 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은 머리에 높은 보관(寶冠)을 쓰고 있다. 보관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각 면에 인동문(忍冬文)[팔메트, 덩굴무늬]을 새겼으며 그 하부에 영락(瓔珞)[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을 배열하였다. 보관 밑에는 나발(螺髮)의 머리가 이마 위에 돌려져 있다. 네모진 비만형의 얼굴 크기에 비하여 이목구비는 작게 표현되었다. 입과 코가 맞붙어 둔중한 인상을 풍긴다. 목은 거의 생략된 채 가슴 언저리에 삼도(三道)가 선각되어 있다. 좁은 어깨 폭으로 인하여 동체는 위축되었다. 법의의 옷주름은 왼쪽 어깨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하체에 이르고 있으나 활력을 잃고 있다. 두 손은 오른손을 가슴 앞에서 들고 왼손은 무릎 위에 놓아 긴 연꽃가지를 잡고 있다. 두 손목에는 꽃잎이 새겨진 팔찌를 끼었다. 오른팔 상반부에는 영락과 꽃잎이 장식된 팔찌[腕釧]를 끼고 그 왼쪽 면에는 이를 묶은 두 줄의 장식고리끈이 늘어져 있다. 대좌는 아미타불의 대좌와 동일한 꽃잎 내부에 다시 화려한 꽃무늬가 선각된 2주의 앙련좌(仰蓮座)로 되어 있다. 착의법(着衣法)은 상의[天衣]와 하의[裙衣]를 걸치는 일반적인 보살 옷과 달리 우견편단으로 입혀진 법의 모양이다. 이러한 복장은 백의관음(白衣觀音)을 표현하려는 의도로도 보이나 보살상 복장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은 당당한 체구로 표현된 동화사 염불암 마애여래좌상에 비하여 섬약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네모진 비만형의 얼굴과 둔중한 표정, 형식화된 옷주름과 대좌의 형식 등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은 고려 전기 불상 조각 기법과 양식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1988년 5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