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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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地藏寺石造地藏菩薩坐像 |
영어공식명칭 |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of Bukjijang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도장길 243[도학동 620]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최재현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북지장사에 있는 통일신라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보살좌상.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북지장사는 1192년(명종 22)에 창건되었다.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북지장사 대웅전 뒤쪽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이 수십 년 전 폭우로 땅이 패이면서 노출되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 외 대좌와 광배석은 없었다. 발견된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은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었으며, 현재는 북지장사 대웅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지장보살은 억압받는 자, 죽어가는 자, 나쁜 꿈에 시달리는 자 등의 구원자로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자의 영혼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자신의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서원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지장신앙이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6세기 신행이 삼계교를 세우면서부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진평왕 때 원광이 ‘점찰보’를 설치하면서부터 지장신앙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지장보살은 삭발 승려로, 머리 뒤에는 서광이 빛나고 두 눈썹 사이에는 백호가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고통 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에 상응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지장보살은 명부전, 지장전, 시왕전이라 불리는 법당의 주존으로 모시고 있다. 북지장사의 지장전은 현재의 대웅전으로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사이에 건립되었으며, 본래는 극락전이던 것을 당시 대웅전이 불탄 뒤 대웅전으로 삼은 것이라 한다.
[형태]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의 얼굴은 온화한 인상으로 단정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왼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양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주름의 조각선이 가늘고 약하게 형식화되어 시대가 뒤짐을 보여준다. 현재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의 얼굴, 가슴, 손, 발에는 도금 및 채색이 되어 있고, 이 외 신체 부위는 흰 가루로 덧칠해져 있다.
[특징]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은 머리의 형태나 손에 든 보주 등으로 미루어 보아 지옥의 중생을 구제한다는 지장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표현이 단정한 자태와 온화한 인상 등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옷주름 선이 보다 더 간략한 음각선으로 형식적인 느낌과 손이나 어깨 등은 부자연스러운 점, 신체도 괴체화(塊體化)[덩어리 모양이 됨] 되었기 때문에 조성 시기는 고려시대까지 내려 볼 수 있다. 1988년 5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