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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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桐華寺 念佛庵 靑石塔 |
영어공식명칭 | Blue Stone Pagoda at Yeombulam of Donghwa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배성혁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동화사 염불암에 있는 고려시대의 다층석탑.
납작한 지붕돌을 층층히 쌓은 다층 석탑은 통일신라 때부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유행했다. 이렇게 검푸른 빛을 띠는 암청석으로 자그마한 다층탑(多層塔)을 조성하는 사례는 고려시대에 이르러 크게 유행하였다.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원당암 다층석탑[보물 제518호],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보물 제27호], 경상북도 고령군 반룡사 다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등이 동화사염불암청석탑과 동일한 계통이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은 팔공산에 있는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화사 염불암 경내 법당 우측 전면에 있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은 3단으로 이루어진 화강암 지대석(地臺石) 위에 탑신(塔身) 없이 지붕돌[옥개석(屋蓋石)]을 층층이 포개 쌓은 소형탑이다. 원래 있었던 지대석과 탑신부는 없어졌다. 암청색의 사각 점판암으로 만든 지붕돌은 현재 10개가 남아 있는데, 원형일 가능성이 있지만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각 지붕돌은 두께가 얇고 낙수면이 수평화되었으며, 각 면은 직선 처리하여 다소 경직되어 보이지만 네 모서리를 살짝 반전(反轉)시켜 어느 정도는 날렵한 맛을 느끼게 한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 정상부의 상륜(相輪)은 지붕돌과 재질이 다른 돌로 만들어진 점으로 볼 때, 후대에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은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아서 본래 층수 및 형식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옥개석의 완만한 체감률과 적당한 비례감으로 인해 안정감을 준다. 이러한 점판암을 사용한 유형의 다층탑은 고려시대에 본격적으로 유행하였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 중 남아 있는 옥개석 일부는 사각형 유리각으로 보존하고 있으며, 주위에는 보호철책이 둘려져 있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은 고려시대 석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동화사염불암청석탑은 1988년 5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호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