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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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槐田洞 古墳群 |
영어공식명칭 | Ancient Tombs in Sinryong-dong, Daeg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157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배성혁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2년 - 대구 괴전동 고분군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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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대구 괴전동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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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분군 |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에 있는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고분군.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북쪽에 있는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동일 능선으로 이어지는 고분군이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기존에 알려진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②, 괴전동 유적을 모두 포함한 범위이다. 금호강 유역의 넓은 충적지를 배경으로 거주하던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등을 포함하는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반야월 일대 주민들의 집단무덤으로 추정된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대구도시철도1호선과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다. 북쪽의 팔공산 지맥인 서무예산의 능선 줄기가 금호강 가까이 길게 뻗어 내려오는데, 이 줄기의 말단부에 대구 괴전동 고분군이 분포한다. 주변으로는 금호강변에 형성된 넓은 충적평야인 반야월들이 펼쳐져 있다.
기존에 알려진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②에 대한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영남대학교박물관이 1997년 대구선 동대구-청천 간 이설구간에 대한 조사시 대구 괴전동 고분군②에서 덧널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의 북편으로 접한 괴전동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를 통해 대구 괴전동 고분군의 대체적인 모습이 알려진 바 있다. 괴전동 유적은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와 관련하여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2002년 9월 30일부터 2002년 11월 28일까지 발굴 조사를 하였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원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독무덤, 널무덤 등 분묘 61기가 조사된 바 있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에서는 뚜껑돌이 노출된 2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②에서는 최하단석만 남은 석곽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의 북쪽에 접한 대구 괴전동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통해 대구 괴전동 고분군 일대에 조성된 유구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원삼국시대 분묘는 덧널무덤과 독무덤이 확인되었는데, 덧널무덤은 평면이 대부분 직사각형이고 장축은 등고선과 나란하며 청석암반을 굴착하여 무덤 구덩이[묘광]를 만들고 내부에 덧널을 설치한 형태이다. 독무덤은 대호 1점을 이용한 단일 독무덤과 질그릇[파수부호]와 목짧은항아리[단경호]를 결합한 합구식 독무덤가 확인된다. 삼국시대 분묘로는 [암광]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이 조사되었다. 대체로 장축이 등고선과 나란하게 축조되었으며, 청석암반을 굴착하여 묘광을 만든 후 덧널[목곽] 또는 돌덧널[석곽]을 축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주곽과 부곽을 동일 묘광에 갖추었는데, 주곽이 깊고 크며, 부곽은 작고 얕아 단을 이룬다. 그 외 돌덧널무덤와 돌방무덤은 단독분으로 냇돌을 이용하여 장방형으로 축조하였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에서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박편, 원삼국~삼국시대의 노형토기, 컵형토기, 유개대부광구호, 대부호, 굽다리접시[고배], 개, 목긴항아리[장경], 목짧은항아리[단경호], 귀 달린 목 짧은 항아리[양이부호], 완, 발, 옹, 쇠도끼, 쇠칼, 쇠로 만든 화살촉, 철모[철제 창, 투겁창], 쇠끌, 쇠로 만든 작은 칼[도자], 귀걸이[이식], 수정, 곡옥 등이 출토되었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①과 대구 괴전동 고분군②는 주변이 도시화되고 경작지로 개간되면서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다. 일부 남아있는 산지와 개간된 밭 및 민묘군이 조성된 부분을 중심으로 유존하고 있는데, 몇 기 정도만 뚜껑돌이 확인되고 대부분 지하에 하부구조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괴전동 유적의 발굴 성과를 통해 분묘들이 청석암반을 굴착한 후 조성되어 있음이 밝혀져 하부구조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2~7세기 긴 시간을 두고 조성되었다. 대구 괴전동 고분군은 북쪽의 대구 동내동 고분군과 연결되어 반야월 일대의 중심 고분군이면서 다양한 묘제를 보이고 있어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묘제의 변천상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