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대구광역시에서 경상북도 내 5본산과 말사가 연합하여 결성한 불교 단체.

[설립 목적]

경북불교협회(慶北佛敎協會)는 쇠퇴하는 조선 불교의 부흥을 위하여 경상북도 내 5본산(本山)과 말사(末寺)가 연합하여 종무 및 사업을 통일시킬 목적으로 결성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경북불교협회는 1936년 1월 8일 대구광역시 중구 덕산동의 동화사 포교당[현 보현사]에서 경상북도 내 5본사의 주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 총회를 개최하였다. 경북불교협회 발기 총회에는 경상북도 내 5본사의 대의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불교협회 발기 총회에서는 1936년 2월 15일 동화사 포교당에서 경북불교협회의 창립총회를 개최할 것, 남녀 승려 5,000명이 참여하는 불교 부흥 행렬을 열 것, 조선일보 대구지국 후원 아래 불교 대강연회를 개최할 것 등을 결의하였다.

경북불교협회는 1936년 2월 15일 동화사 포교당에서 경상북도 내 본사와 말사의 대의원 1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창립총회는 창립총회를 위한 전형 위원 선출, 취지 설명, 발기 총회 경과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또한 회장제의 회칙을 통과시키고, 임원을 선출하였다. 경북불교협회는 회장 박도수, 부회장 이경우, 서무부 위원 이지광, 종무 위원 한성훈, 선원 위원 윤관하, 교육부 위원 김낙순, 포교부 위원 강유문, 의식부 위원 곽기종, 사회사업부 위원 정두석, 이재부 위원 김용학, 보차 위원 서재균·김교상·김해윤 등으로 조직과 임원을 구성하였다.

경북불교협회는 창립총회 개최 다음 날인 1936년 2월 16일 대구공회당에서 불교 대강연회를 개최하였고 불교 부흥을 선전하는 시내 행진을 진행하였다. 경북불교협회는 기관지로 월간 『경북불교』를 발행하였고 천도제, 포교 사회(司會) 등 다양한 불교 행사를 진행하며 불교 부흥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의의와 평가]

경북불교협회는 불교 대강연회를 개최하고 월간 『경북불교』를 발행하는 등 불교 부흥을 위하여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