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있었던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대구시장 관사.

[개설]

구 대구시장 관사[대구부윤 관사]는 1923년 일제가 만든 단층의 목조건물이다. 광복 이후에도 대구시장의 관사로 사용되었으나, 1987년 철거되었다.

[위치]

구 대구시장 관사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2가 4번지에 있었다.

[변천]

구 대구시장 관사는 1923년 건립되어 광복 이후에도 계속 대구시장 관사로 이용되었다. 민원인 주차장 건립을 위하여 1987년 철거되었다.

[형태]

구 대구시장 관사는 남쪽과 북쪽에 정원이 있고, 건물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되었다. 목조 단층집이다. 건물 외관은 정면에 2개의 현관이 있었다. 정면과 왼쪽은 목조 평벽에 붉은색 타일을 붙였으며, 오른쪽은 누름대 비늘판벽이다. 왼쪽 현관 포치(porch)는 각형 기둥을 세워 슬래브 지붕으로 덮었고, 오른쪽 출입구에는 슬래브를 돌출시켜 포치를 구성하였다. 정면 왼쪽의 돌출부 지붕은 박공지붕이고, 박공면에는 판재를 붙였다. 합각부에는 삼각형의 판재를 끼웠다. 아래 벽면에는 내민창이 설치되었다. 지붕에는 일본식 기와를 올렸으며 창문은 왼쪽에는 오르내리창, 오른쪽은 미세기창을 달았다. 건물 내부는 중복도식이며, 남쪽 방 앞으로 긴 복도를 두었다. 공적 영역에는 서양식의 사무실과 회의실, 화장실을 두었고, 사적 영역에는 거실, 방, 부엌, 식당, 욕실, 화장실이 있었다. 남쪽에 ㄱ자형의 복도로 각 방을 연결하였다. 복도는 장마루판, 그 외는 시멘트 모르타르 위에 다다미를 깔았으며, 벽은 흙벽 위에 벽지를 발랐다. 공적 영역의 내부는 회반죽으로 마감하였다. 각 방의 일부 벽면에는 벽장이 있고, 중복도 쪽에는 도듬문이 있었다. 그 외는 징두리 양판문, 플러쉬문(flush door)을 사용하였다. 공적 영역의 천장은 각재(角材)로 정(井)자살에 합판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었다.

[현황]

구 대구시장 관사는 1987년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