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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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作-[南區] |
영어공식명칭 | Tajak-narae|Threshing Song |
이칭/별칭 | 「보리타작소리」,「도리깨질소리」,「옹헤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서은 |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농업노동요.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타작노래」[남구]는 보리를 깔아 놓고 보리 이삭을 터는 작업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보통 보리 타작에는 ‘도리깨’라는 농기구가 사용되는데 소리 없이 도리깨를 내려치면 일손이 맞지 않기 때문에 소리를 하며 리듬을 맞춘다. 목도리깨꾼이 메기는소리를 하면 종도리깨꾼이 받는소리를 한다. 「보리타작소리」, 「도리깨질소리」, 「옹헤야」라고도 일컫는다.
1987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발간된 『민속예술』에 따르면, 1987년 5월 2일과 이튿날인 3일 대구직할시 남구 월배3동 대곡마을에서 가창자 김송도와 박해술로부터 「타작노래」[남구]가 채록되었다. 다만, 당시 채록한 장소에 관하여서는 정확한 현재 위치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한 지역일 것으로 추정된다.
「타작노래」[남구]는 메기는소리를 하는 목도리깨꾼이 소리를 메기고 여러 사람의 종도리깨꾼이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대곡마을에서 채록된 「타작노래」[남구]는 “옹헤야"가 후렴으로 나오는 유형이다. 대구 지역의 「타작노래」에는 이러한 유형이 흔히 발견된다. 사설의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엉헤야 엉헤야/ 헤야 소리 엉헤야/ 잘도 한다 엉헤야/ 요노무 보리가 엉헤야/ 해동해 보린가 엉헤야/ 불긋불긋 엉헤야/ 조노무 보리가 엉헤야/ 몽실몽실 엉헤야/ 헤야 소리 엉헤야/ 넘어간다 엉헤야/ 꼴대 밑에 엉헤야/ 때려 주소 엉헤야/ 잘도 한다 엉헤야/ 기산영수 엉헤야/ 맑은 물은 엉헤야/ 소부헌주 엉헤야/ 솟아 있고 엉헤야/ 당나라 엉헤야/ 양귀비는 엉헤야/ 죽어지니 엉헤야/ 허사로다 엉헤야/ …….”
「타작노래」[남구]는 현재 타작 자체가 기계화되면서 노동 현장에서 불리는 일이 없어졌다. 다만, 대구광역시에서는 농요보존회를 중심으로 공연화되어 전승되고 있다.
대구직할시 남구에서 채록된 「타작노래」[남구]는 비교적 긴 사설을 기억하는 제보자에 의하여 온전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