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에서 활동한 학자.

[가계]

조함영(趙咸英)[1590~1640]의 본관은 함안(咸安)이며, 자는 정부(挺夫), 호는 호촌(湖村)이다. 아버지는 괴산군수 조형도(趙亨道)이고 어머니는 참의 오운(吳澐)의 딸 고창오씨(高敞吳氏)이다. 부인은 이상문(李尙文)의 딸 영천이씨(永川李氏)이다. 동생은 조함희(趙咸熙)·조함장(趙咸章)·조함철(趙咸哲)·조함연(趙咸衍)·조함세(趙咸世)·조함룡(趙咸龍)이다.

[활동 사항]

조함영은 1590년(선조 23) 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에서 태어나 처가가 있는 대구 원대(院垈)[현 대구광역시 서구 원대동]로 이주하였다. 모당(慕堂) 손처눌(孫處訥)[1553~1634]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1613년(광해 5)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손처눌의 『영모당 통강 제자록(永慕堂通講諸子錄)』에는 “천성이 어질어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의리에 맞지 않으면 직언하여 꾸짖었다. 성균관에서 공부할 때 언행이 엄정하니 동료들의 존중하였다”라고 조함영을 평하고 있다. 손처눌의 「상사 조함영의 시에 차운하여 증정하다[次贈上舍趙咸英]」 라는 시가 전한다. 조함영은 1640년(인조 18) 사망하였다.

[묘소]

조함영의 묘소는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에 있다. 묘갈명은 후손 조용술(趙鏞述)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