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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629
한자 送韓參議以安胎使歸大丘 大丘 吾鄕也 以病未得郊別 吟成近體二首錄奉 兼簡林太守
영어공식명칭 A poem for Han Charmui and Im Tae-soo.
이칭/별칭 안태사로 대구에 가는 한참의를 보내다. 대구는 나의 고향인데 병 때문에 교외에 나가 전별하지 못하고 근체시 두 수를 읊어 이루어서 적어 올리고, 겸하여 임태수에게도 써서 부치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공원로17길 20[산격동 1180-197]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곽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420년 - 서거정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488년 - 서거정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488년 -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 저자 서거정의 『사가집』 초간본 간행
편찬|간행 시기/일시 1705년 -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 저자 서거정의 『사가집』 중간본 간행
편찬|간행 시기/일시 1929년 -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 저자 서거정의 『사가집』 삼간본 간행
배경 지역 구암서원 -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공원로17길 20[산격동 산79-1]지도보기
성격 한시|칠언율시
작가 서거정

[정의]

대구의 구암서원에 제향된 조선 전기 문신 서거정이 대구로 향하는 한참의와 대구부사 임태수에게 지어 준 한시.

[개설]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送韓參議以安胎使歸大丘 大丘 吾鄕也 以病未得郊別 吟成近體二首錄奉 兼簡林太守)」를 쓴 서거정(徐居正)[1420~1488]의 본관은 달성(達城)이고, 자는 강중(剛中)·자원(子元)이며,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정(亭亭亭)이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아버지는 서미성(徐彌性)이고, 어머니는 권근(權近)의 딸이다. 1438년(세종 20) 생원·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고, 1444년(세종 26) 문과에 합격한 이후로 집현전박사(集賢殿博士), 집현전응교(集賢殿應敎), 홍문관대제학, 세자이사(世子貳師) 등을 거치면서 조선 전기의 문병(文柄)을 장악하였다. 국가의 편찬 사업을 주도하여 『동국통감(東國通鑑)』·『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동문선(東文選)』·『경국대전(經國大典)』·『연주시격언해(聯珠詩格言解)』 등을 공동 편찬하였다. 저서로 1488년 간행된 『사가집(四佳集)』이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구암서원(龜巖書院)에 제향되었다.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는 ‘안태사로 대구에 가는한참의를 보내다. 대구는 나의 고향인데 병 때문에 교외에 나가 전별하지 못하고 근체시 두 수를 읊어 이루어서 적어 올리고, 겸하여 임 태수에게도 써서 부치다’라는 의미이다. 안태사(安胎使)는 임금이나 왕자의 태(胎)를 태실(胎室)에 안치하는 관원을 말한다.

[구성]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는 칠언율시 2수(首)이다.

[내용]

남망달성나개변(南望達城那箇邊)[남쪽 바라보며 달성이 어디쯤인가 하는데]

군금비일거편편(君今飛馹去翩翩)[그대가 지금 역마 타고 날래게 달리는구나]

공산조양태궁서(公山早釀胎宮瑞)[팔공산 일찍이 태궁의 상서를 빚었기에]

금포신탱사객선(琴浦新撑使客船)[금호 포구에 새로이 사객의 배 대게 되었네]

태수풍류화정후(太守風流和靖後)[임태수의 풍류는 임포의 후예이거니와]

수조문아퇴지전(水曹文雅退之前)[한참의의 문아함은 한유의 이전이로다]

백화개진춘여해(百花開盡春如海)[온갖 꽃이 다 핀 봄빛은 바다 같으리니]

빈주교환주십천(賓主交歡酒十千)[좋은 술로 손과 주인이 서로 즐기겠지]

노병다시억고향(老病多時憶故鄕)[늙고 병들어 대부분 시간 고향 떠올리는데]

송군시부사망망(送君時復思茫茫)[그대를 보내려니 다시 생각이 아득해지네]

삼간모옥석증파(三間茅屋昔曾破)[세 칸 모옥 이미 예전에 부서졌을 것이고]

수경석전금역황(數頃石田今亦荒)[두어 이랑 자갈밭은 지금 역시 황량하겠네]

원조북산응창망(猿鳥北山應悵望)[북산의 원조는 당연히 슬프게 바라보리니]

로어남국미전망(鱸魚南國未全忘)[남국에서 맛본 농어도 완전히 잊지 못하였네]

추풍준의호귀거(秋風準擬好歸去)[가을바람이 불거든 내 흔쾌히 돌아가서]

색공오두일영상(索共遨頭一詠觴)[태수의 유람 찾아 함께 읊고 마시리라]

[특징]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의 첫 번째 수는 선(先) 계열의 운자를 사용하였고, 두 번째 수는 양(陽) 계열의 운자를 사용한 칠언율시이다. 다양한 고사(故事)의 활용이 돋보인다.

[의의와 평가]

서거정은 평생 요직에 있으면서 어머니 봉양을 위하여 대구로 내려갔을 때와 군용순찰사(軍容巡察使)로 파견되어 경상도 지역을 순방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양에서 거처하였다. 하지만 언제나 대구를 그리워하며 항상 대구에 관심을 두었다. 『사가집』에는 대구로 파견되어 가거나 부임되어 가는 동료 관료들에게 지어 준 송별시가 몇 편 있는데, 「송한참의이안태사귀대구 대구 오향야 이병미득교별 음성근체이수록봉 겸간림태수」도 그중 한 편이다. 서거정의 고향 대구에 대한 그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임포와 한유를 상대에 빗대어 치켜세우기도 하고, 진(晉)나라 때의 문인 육운(陸雲)과 전국 시대 유세가(游說家) 소진(蘇秦)의 고사를 활용하여 공무에 바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하는 등 고사의 활용이 풍부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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