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에 있는 개항기 진씨 문중 재실.

[개설]

야수정은 1900년경 진씨(秦氏) 문중의 재실로 건립된 건물이다.

[위치]

야수정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140-4번지에 있다. 수성구 새중동아파트 북쪽 직산서당 내에 있다.

[변천]

야수정은 건립 당시 앞면 5칸, 옆면 1.5칸 규모였으나 후대에 집의 뒷면 부분을 반 칸 증축하여 겹집[대들보 아래 방을 2열로 배치한 전(田)자형의 가옥]처럼 되었다.

[형태]

야수정은 후대에 뒷부분을 반칸 증축하여 앞면 5칸, 옆면 2칸의 건물이다. 화강석 기단 위에 원주형(圓柱形)의 주춧돌을 놓고 앞면 앞쪽의 6개 기둥은 둥근기둥을,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세웠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구조는 5량가이다. 평면구성은 중앙부의 마루방을 중심으로 좌측에 온돌방, 우측에 온돌방과 마루방이 있으며, 집 뒤에는 시멘트 블록으로 벽을 쌓아 헛간과 부엌을 증축하였다. 각 방의 천장은 일본식 천장에 가까운 우물천장으로 꾸며져 있고, 마루에는 장마루를 깔았다. 마루 밑에 붉은벽돌을 쌓았고, 건물 전면에 유리 창문을 달았다.

[현황]

야수정의 보존·관리 상태는 양호하며, 1984년 7월 25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야수정은 1900년대 초 일본 건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잘 반영하는 건물로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