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자연재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184
한자 自然災害
영어공식명칭 Natural Disaster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권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자연현상으로 발생한 기상재해와 지형재해.

[개설]

자연재해는 일반적으로 기상재해[황사, 폭염, 폭풍, 가뭄 등]와 지형재해[지진, 산사태 등]로 구분된다. 기상재해는 황사, 폭염, 폭풍, 가뭄, 우박, 서리, 뇌전 등에 의한 피해를 말하며, 지형재해는 지진, 산사태 등에 의한 피해를 말한다. 대구는 전형적인 분지로 연기온교차가 크고, 분지 지형의 특성상 강수량이 적은 편이어서 이와 관련한 기상재해가 더러 있었으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지형재해의 경우, 지진에 의한 피해는 기상 관측 이래 알려진 바 없다. 다만 1930년 경오년 팔공산 산사태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황사 일수]

호흡기 질환을 비롯하여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황사의 경우, 연평균 황사 발생 일수가 최근 30년[1981~2010년] 6.1일, 최근 10년[2011~2020년] 3.5일, 최근 5년[2016~2020년] 4.0일을 기록하고 있어 근래로 올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황사를 비롯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점증하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 기원의 미세먼지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계절별로는 봄철에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아 전체 발생 빈도의 81.3%를 차지한다.

[폭염 일수]

일사병 등의 신체질환을 야기하는 폭염의 경우,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이 폭염일수에 해당한다. 최근 48년간[1973~2020년] 대구는 연간 ‘최장 폭염일수’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 지역이 전국 폭염 최장 지속 일수를 기록한 연도와 일수는 다음과 같다. 1973년 14일, 1975년 8일, 1976년 8일, 1977년 15일, 1978년 9일, 1985년 14일, 1986년 10일, 1987년 3일, 1990년 19일, 1992년 13일, 1994년 25일, 1995년 25일, 1998년 5일, 2002년 8일, 2003년 3일, 2004년 16일, 2005년 6일, 2006년 19일, 2007년 8일, 2008년 12일, 2009년 5일, 2010년 7일, 2011년 6일, 2012년 18일, 2013년 20일, 2014년 7일, 2020년 11일 등으로 48년간 27차례 전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더운 지역이다.

[열대야 일수]

열대야 현상은 밤 최저기온이 25 ℃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밤에도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너무 더워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열대야를 사용한다. 최근 48년간[1973~2020년] 대구에서 연간 ‘최장 열대야일수’가 나타난 연도와 지속일수는 다음과 같다. 1984년 11일, 1993년 1일, 2001년 21일, 2002년 8일, 2014년 5일이다. 열대야 최장 지속일수 기록은 제주도 지역이다.

[안개 일수]

호흡기 질환과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는 안개는 극히 작은 물방울들이 대기 중에 떠 있어 수평 시정이 1㎞ 미만인 현상을 말하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날은 안개일수로 계산된다.

대구 지역 연평균 안개일수는 최근 30년[1981~2010년] 6.6일, 최근 10년[2011~2020년] 5.7일, 최근 5년[2016~2020년] 7.4일을 기록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가을, 겨울, 봄, 여름 순이다.

[서리 일수]

농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는 서리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작용으로 지면이나 지상의 물체에 얼음 결정체로 붙어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날은 서리일수에 포함된다.

대구 지역 연평균 서리일수는 최근 30년[1981~2010년] 39.7일, 최근 10년[2011~2020년] 28.1일, 최근 5년[2016~2020년] 40.6일을 기록하고 있다.

[우박 일수]

농작물을 비롯하여 재산상 피해를 야기하는 우박의 경우, 우박일수는 어는 비, 싸락 우박, 우박 중 어느 하나가 관측된 일수를 말한다. 대구 지역 연평균 우박일수는 최근 30년[1981~2010년] 0.2일, 최근 10년[2011~2020년] 0.8일, 최근 5년[2016~2020년] 1.2일을 기록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봄과 겨울에 주로 우박이 내린다.

[폭풍 일수]

폭풍일수는 최대풍속이 13.9m/s 이상의 바람이 불었던 일수를 말한다. 대구·경북 지역의 연평균 폭풍일수는 최근 30년[1981~2010년] 1.7일[전국 평균 2.4일], 최근 10년[2011~2020년] 0.3일[전국 평균 0.7일], 최근 5년[2016~2020년] 0.4일[전국 평균 0.6일]을 기록하고 있어 전국 평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폭풍에 의한 피해가 적다. 폭풍과 관련된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2002년 루사 태풍, 2003년 매미 태풍에 의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다.

[뇌전 일수]

뇌전일수는 뇌전, 천둥 중 어느 하나가 관측된 일수를 말한다. 대구 지역 연평균 뇌전일수는 최근 30년[1981~2010년] 14.6일, 최근 10년[2011~2020년] 11.6일, 최근 5년[2016~2020년] 12.6일을 기록하고 있다.

[지진과 산사태]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경주와 포항이 대구에서 멀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대구 지역에서 지진과 관련하여 뚜렷한 피해 상황은 알려진 바 없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기록에 의하면 689년(신문왕 9) 경주에서 대구로 통일신라의 수도를 옮기려 하였던 내용이 나온다. 천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대구 지역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없는 이유도 그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산사태의 경우, 팔공산비슬산 일원[앞산 포함]에서 산사태와 관련된 기록이 더러 있다. ‘경오년 수해’라 불리는 팔공산 산사태는 일제강점기 당시 과도한 벌목과 집중호우[205.55㎜ 이상]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산사태는 1930년 7월 13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약 4시간 동안 경상북도 달성군의 팔공산 지역[지금의 대구광역시 동구 포함], 군위군, 칠곡군, 영천군 등지에서 발생하였다. 산사태로 사망 150명[행방불명자 포함], 부상 48명, 이재민 1,056명이 발생하였고, 산사태 발생 지역 면적 18,8㏊, 피해 면적 277㏊일 정도로 단시간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