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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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合法運動- 非合法運動- 關- 私見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저술 시기/일시 | 1931년 3월 -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 서상일 집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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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일본 교토부 소라쿠군 세이카초 세이카다이 8-1-3 |
성격 | 저서 |
저자 | 서상일 |
[정의]
대구 출신의 정치가인 서상일이 1931년 3월에 완성한 조선 사회운동에 대한 방법론과 전망을 담은 책.
[개설]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 정치가인 서상일(徐相日)[1887~1962]이 1931년 3월에 조선 사회운동에 대한 방법론과 전망에 대하여 쓴 책이다.
[편찬/간행 경위]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서상일이 삼천리사(三千里社)의 청탁을 받아 쓴 책이다. 1931년 잡지 『삼천리』의 신년호에 실을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대한 기획 특집을 준비하던 삼천리사는 ‘조선의 현하(現下) 정세’ 또는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의 호교(互交) 관계’ 혹은 ‘제외 각국의 사적 고찰’ 등의 주제로 원고 청탁을 하였다. 삼천리사의 원고 청탁이 계기가 되어 1931년 3월에 서상일이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을 완성하였다.
[서지적 상황]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출판되지 않았으나 탈고된 형태로 남아 있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필사본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을 집필한 뒤 서상일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검토를 요청하였다. 고원훈(高元勳)은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이 사회주의자 및 민족주의 좌파에 대한 충분한 대응 논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백남수(白南壽)는 “구국의 정성이 지극하였으니”, “우리나라 사상계에서 유수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조만식(曺晩植)[1883~1950]은 ‘탁견’이라고 평하면서 “생의 진로에 유일의 지침과 선거”가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송진우(宋鎭禹)는 “글의 뜻이 넓고 곁으로 통하여 실로 근래에 보기 드문 문자라”며 호평하였다.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전언(前言), 현실 조선의 객관적 상세(狀勢), 역사적 임무의 특수성,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의 본질, 종언 등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합법운동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서상일의 합법운동은 조선의회(朝鮮議會)의 획득이며, 자치 운동의 의미를 내포하였다. 핵심 논리는 ‘합법운동’, ‘현 단계의 역사적 임무’, 곧 ‘자치 획득’이었다. 자치 획득이란 서상일이 직접 언급한 ‘민족적 동권 요구’, ‘정치적 자유 획득’이었다. 자치 획득의 과정은 소부르주아지가 영도하여 대중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국민운동’에 기초하며, 국민운동을 통하여 일본 제국 의회와는 별개의 조선의회를 설립하여 자치권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자치권 획득이 민족 자결과 독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의의와 평가]
『합법운동과 비합법운동에 관한 사견』은 자치 운동의 재개 움직임과 관련하여 합법운동의 논리 구조와 성격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세계 대공황으로 인한 국제 정세 및 일제 지배 정책의 변모, 그리고 조선 민족운동의 고양 및 전술의 변화 속에서 합법운동이 차지하는 역사적 위치를 구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1930년대 일제의 전쟁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민족문제 해결 방법론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측면도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