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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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日報 朝鮮 民族 侮辱 記事 事件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정의]
1929년 5월 14일자 『대구일보』 사설의 조선 민족 모욕에 대하여 대구 지역 사회단체가 대응한 사건.
[개설]
『대구일보』는 1928년 10월 1일에 대구에서 발간된 일본어 일간지였다. 『대구일보』 조선 민족 모욕 기사 사건은 1929년 5월 14일자 『대구일보』 사설이 조선 민족을 모욕한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판단한 대구의 사회운동단체들이 『대구일보』의 주필 및 편집국장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사건이다.
[경과]
『대구일보』는 1929년 5월 14일자에서 조선 민족은 독립성이 없다거나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의연금을 노리며 게으름을 피운다거나 인륜보다 불측한 심성의 소유자가 많다는 따위의 의미가 담긴 사설을 실었다. 이 사설에 대해 대구청년동맹과 신간회 대구지회에서 조선 민족을 전면적으로 모욕한 문구가 나열된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을 강구하였다. 대구청년동맹에서는 대구청년동맹 주최로 대구사회단체연합 토의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대구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신청하였지만 대구경찰서에서는 이유 없이 집회를 금지하였다. 1929년 5월 24일 대구청년동맹과 신간회 대구지회의 관계자들은 대구일보사에서 『대구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을 만나 사설 내용에 대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결과]
대구청년동맹과 신간회 대구지회 관계자들은 『대구일보』의 주필 겸 편집국장이 1929년 5월 14일자의 사설은 조선 민족을 모욕한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내놓자 한국어 신문에 사과문을 광고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대구일보』는 사과문 게재를 거부하였다. 그 뒤 대구청년동맹은 『대구일보』의 조선 민족 모욕 사설에 대한 후속책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의의와 평가]
『대구일보』 조선 민족 모욕 기사 사건은 대구의 사회운동단체로부터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 일으켜 조선 민족의 자존감을 사회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