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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1456
한자 民主主義民族戰線 大邱市委員會
영어공식명칭 Daegu National Front for Democracy Commission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일수

[정의]

1946년 3월 27일 대구광역시에서 결성된 지역 정치·사회단체의 연합체.

[설립 목적]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民主主義民族戰線大邱市委員會)는 대구 지역 통일전선 조직을 전망하면서, 민주주의적 자주독립 국가 수립, 일제 잔재 세력 배제, 경제부흥, 민족문화 재건을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가 결성된 계기는 1946년 1월 20일에 열린 조선신탁통치반대공동투쟁위원회의 확대 간부위원회였다. 조선신탁통치반대공동투쟁위원회의 확대 간부위원회에서 우익의 조선독립경북촉진회가 제출한 임시정부 산하에서 반탁운동을 하여 나갈 것을 주장하는 결의안이 부결되자 조선독립경북촉진회가 퇴장하여 버렸다. 그 뒤 남은 인원이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로 변경할 것을 결정하였다. 이 자리에서 임시정부 수립 촉진, 정치 노선에 있어 정치 계몽운동 전개, 현실적 민중의 요구와 이익 실현 등의 구호를 채택하였다.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는 1946년 3월 27일에 정식 결성식을 개최하였고, 결성식 뒤 상무위원회를 열었다. 1946년 4월 2일 대구 덕산정 사무실에서 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직 구성을 결정하였다. 주요 간부는 의장에 배승환(裵昇煥), 이호진(李浩珍), 한흥수(韓興洙), 부의장에 손기채(孫基採), 신학균(申鶴均), 배국인(裵國仁), 김익로(金益魯), 이상오(李相旿) 등이 맡았다. 조직부서는 사무국, 조직부, 선전부, 재정부, 문화부, 연락부, 기획부 등으로 구성되었다.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는 도내 각 인민위원회, 좌익 정당, 좌익계 대중운동 단체 등을 망라한 좌익계 통일전선 조직체였다.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는 1946년 4월 7일에 대구역 광장에서 ‘시민식량대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군정 당국의 불허로 열지 못하였다. 이에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는 “양정(糧政)의 왜곡을 시정하고 무근거 검속을 말라”는 의장단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식량대책위원회를 조직하였다. 1946년 4월 10일에는 대구공회당에서 ‘임시정부 수립 촉진 선전 강화 주간’ 행사의 하나로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또 “이권 획득에 급급하는 도고문단을 배격하라”는 담화를 발표하였다.

1946년 4월 13일 만경관에서 고 루스벨트 대통령 추도식을 거행하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을 “약소민족 해방의 은인”, “세계평화 건설의 선구”로 평가하였다. 1946년 5월 중순 미소공동위원회의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1946년 5월 19일에는 미소공동위원회가 휴회된 것을 계기로 ‘공위 재개 촉진 시민대회’를 개최하였다.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9월 총파업10월 항쟁을 거치면서 활동이 중단되었다.

[의의와 평가]

민주주의민족전선 대구시위원회는 대구 지역 통일전선 조직체를 지향하여 결성되었으나 실제로는 대구 지역 좌익 성향의 정치·사회단체의 연합조직이었다. 또한 인민위원회의 권위를 대체한 대구 지역 좌익의 정권 기구이자 지방자치 의회 기관의 위상을 가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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