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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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慈惠醫院 |
이칭/별칭 | 대구자혜의원,관립대구자혜의원,도자혜의원,도립자혜의원,경북대학교 부속병원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임삼조 |
[정의]
1910년 대구광역시에 설립된 근대식 의료 기관.
[개설]
자혜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관립 병원이다. 1909년 2월 청주와 전주를 시작으로 1910년 1월 함흥에 설립되었고, 1910년 9월에는 대구를 비롯하여 수원, 공주, 평양, 춘천, 진주, 경성, 의주, 해주, 광주 등으로 확대하여 설립하였다. 1942년에는 전국 46곳에 자혜의원이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
일제는 대구 및 경상북도 지역의 조선인에게 서양의학 의료기관을 설치하고 진료하여, 일본의 선진성과 시혜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조선인의 일본에 대한 반감을 없애고 우호적인 감정을 갖게 하기 위하여 자혜의원을 설립하였다.
[변천]
대구자혜의원[관립대구자혜의원(官立大邱慈惠病院)]은 1910년 9월 7일 「자혜의원관제」, 「자혜의원특별회계법」에 근거하여 설치되었다. 일제는 ‘1도 1 자혜의원’의 형태를 갖추고자 1910년 9월 「조선총독부지방관제」[칙령 제357호]를 공포하였으며, 자혜의원을 도에 배속시켜 ‘도자혜의원’이 되었다. 도자혜의원은 질병의 진료와 의사 양성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다.
1923년 7월에는 도자혜의원 내 사설 의학 강습소[대구의학전문학교, 현 국립경북대학교 의과대학]가 부설되었다. 도자혜의원은 1923년 일제의 재정긴축정책에 따라 점차 경영이 어려워져 1924년부터는 경상북도 지방비로 운영되었다. 1925년 4월 1일 「조선도립의원관제」[칙령 제86호]와 「도립의원규정」[부령 제29호]에 따라 관리권이 경상북도로 이관되면서 도립대구의원으로 변경되었다.
광복 이후인 1945년 10월 1일 대구의학전문학교가 단과대학인 [도립]대구의과대학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대구도립의원은 [도립]대구의과대학의 부속병원이 되었다. 1952년 [도립]대구의과대학이 국립경북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관·개편되면서 대구도립의원도 국립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10년 9월 30일 「조선총독부지방관제」에 따라 자혜의원은 원장, 의원 전임 28명[주임 또는 판임관], 서기·조수·통역생 전임 41명[판임관]으로 구성되었다.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자혜의원사무분장규정」[훈령 17호]에 따라 도자혜의원에는 의무과, 약제과, 서무과 등의 조직이 만들어졌다. 의무과는 환자의 진료 및 의육(醫育)에 관한 사항을, 약제과는 조제, 제제(製劑), 위생 재료의 보관 수리에 관한 사항을, 서무과는 서무, 회계에 관한 사항 등을 관장하였다. 1912년 3월 27일 「조선의원 및 제생원특별회계법」[법률 6호]에 근거하여 도자혜의원에 관한 특별회계가 가능해졌다. 1913년 4월 10일 도자혜의원 관장 사무에 조산부 및 간호부 양성 업무가 추가되었다.
[현황]
자혜의원 건물은 구 도립대구병원이라는 명칭으로 2003년 1월 28일 사적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자혜의원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의료 정책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