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학교 교사.

[위치]

구대구상업학교본관(舊大邱商業學校本館)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60-10번지에 있다.

[변천]

구대구상업학교본관은 1923년 8월 대구공립상업학교 교사로 건축되었다. 대구공립상업학교는 대구 지역 최초로 실업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1985년 1월 대구상업고등학교[현 대구상원고등학교]가 이전하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인수하였다. 1985년 간막이벽, 창문 등을 개조하여 사무실, 후생관 등으로 사용하여 원형이 일부 훼손된 상태이다.

[형태]

구대구상업학교본관의 대지면적은 2만 6031.8㎡, 연면적은 1,305.08㎡, 건축면적은 652.54㎡이다. 층수는 지상 2층, 지하 1층이다. 외관은 정면 중앙 현관 포치(porch)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이다. 포치의 상부와 건물 양 날개에는 페디먼트(pediment)로 장식한 사각탑[turret]을 설치하였다. 벽면은 주로 붉은벽돌을 쌓아 올렸고, 화강석을 이용한 수평돌림띠[cornice]를 만들었다. 평면은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서쪽의 편복도를 따라 단위 실(室)들을 배열하였다. 전체적으로 정면성과 대칭성이 뛰어나다. 내부 간막이벽, 창호, 마감재 등 일부가 바뀌었지만, 건물 전체의 형태 및 내부 구조는 당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현황]

구대구상업학교본관은 2003년 4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구대구상업학교본관은 대구 지역 상업 교육의 요람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건물의 외관 구성 및 형태 요소의 채용 수법 등에서 1920년대 건축 양상과 서양 근대 건축의 유입 과정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