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에 있었던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대구공립보통학교 본관.

[개설]

구 대구초등학교 본관(舊大邱初等學校本館)[대구공립보통학교 본관(大邱公立普通學校本館)]은 1921년 일제가 지은 벽돌조 2층 건물이다.

[위치]

구 대구초등학교 본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57번지에 있었다.

[변천]

대구초등학교는 1899년 7월 달성학교의 심상과를 인수하여 1906년 9월 건립되었다. 심상과는 일본이 1886년(메이지 19) 제정한 소학교령에 따라 설치한 초등학교의 하나로 1906년 통감부(統監府) 설치 이후 1941년까지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아동의 초등교육 기관이었다. 1911년 조선교육령 시행으로 인하여 대구공립보통학교로 개칭되고, 1921년 7월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대구공립보통학교는 1946년 대구국민학교로 개칭되었고, 6·25전쟁 때 육군 병참실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구 대구초등학교 본관은 1955년부터 학교 본관 건물로 사용되었다. 이후 건물의 낡은 지붕과 내부 바닥, 천장을 수리하여 사용하다 1989년 6월 새 교사 신축을 위하여 철거되었다.

[형태]

구 대구초등학교 본관 건물의 설계는 경상북도 영선계 소속의 일본인 기사가 하였고, 건축공사는 일본인 민간건설업체에서 담당하였다. 건물은 벽돌조 2층이었다. 외관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벽돌을 쌓아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였고, 벽면에 목재의 오르내리창이 설치되었다. 정면 중앙의 현관 포치와 동판(銅版)을 이은 대형 돔(Dome)이 있고, 세로로 긴 창과 붙임벽, 굴뚝 등이 있었다. 주출입구가 있는 중앙은 외관의 다른 부분보다 수식적이고 장식적으로 처리되었다. 평면은 일자형(一字形)으로 북쪽에 편복도가 있고, 남쪽에 교실들이 배치되었다. 내부 바닥은 장마루판을 깔고, 벽은 회반죽으로 마감되었다. 천장은 널판재 마감이고, 지붕에 굴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난방시설을 두어 난로를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구 대구초등학교 본관은 1989년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