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한 문관.

[가계]

김이원(金履元)[1553~1614]의 본관은 선산(善山)이며, 자는 수백(守伯), 호는 소암(素菴)이다. 어릴 적 이름은 김신원(金信元)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직장을 지낸 김수현(金秀賢)이고, 할아버지는 직장 김덕유(金德裕)이다. 아버지는 현령 김홍우(金弘遇)이며, 어머니는 윤은좌(尹殷佐)의 딸 해평윤씨(海平尹氏)이다. 부인은 김광렬(金光烈)의 딸 강릉김씨(江陵金氏)이며, 슬하에 3남 4녀를 두었다. 형은 이조참의 김효원(金孝元)이고 동생은 대사간 김의원(金義元)이다.

[활동 사항]

김이원은 1553년(명종 8) 선산[현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서 태어났다. 1583년(선조 16)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호조좌랑·수찬·교리·정언 등을 역임하였다. 1579년에는 경기도관찰사로 재임하며 정유재란 발발로 어수선한 도내 행정을 바로잡았다. 이후 형조참판을 거쳐 1600년 경상도관찰사가 되었으며, 1601년에 대구에 이전하여 정착한 경상감영에 처음으로 부임하였다.

김이원은 경상도관찰사 임기를 마친 뒤 한성부판윤·평안도관찰사·호조판서·경기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1609년(광해군 1)에는 임해군(臨海君) 옥사를 심문한 공으로 숭양부원군(嵩陽府院君)이 되었다. 1611년 셋째 아들 김극빈(金克鑌)이 정근옹주(貞謹翁主)와 혼인하여 부마가 되었고, 1612년 김직재(金直哉) 옥사를 잘 처리하여 익사공신(翼社功臣) 2등에 책록되었다. 1613년 병조판서를 거쳐 판중추부사가 되었고, 1614년 사망하였다. 인조 때 김이원의 모든 관작이 추탈되었다.

[묘소]

김신원의 묘소는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산220-1에 있다.

[상훈과 추모]

1752년(영조 28) 이현석(李玄錫)이 글을 짓고 이광사(李匡師)가 글씨를 쓴 김신원의 신도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