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대구 출신의 효자.

[가계]

도전호(都顓浩)[1855~1936]의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자는 경원(敬源), 호는 용암(龍菴)이다. 아버지는 도진형(都鎭馨)이고, 어머니는 옥산장씨(玉山張氏)이다.

[활동 사항]

도전호는 1855년(철종 6) 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온화하고 유순하여 부모를 기쁘게 하였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얻거나 귀한 과일을 주우면 반드시 부모에게 드렸다. 1886년(고종 23)에 흉년이 들었을 때는 먼 곳 시장에서 쌀을 구하여 부모를 봉양하였으며, 부모가 아프면 약과 음식에 정성을 다하였다. 부모가 사망하였을 때는 예제(禮制)에 따라 장례를 치르고, 20리나 떨어진 부모의 묘소에 매일 성묘하러 다녀 없던 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도전호의 저술로는 『용암문집(龍菴文集)』이 있다. 선조인 도신징(都愼徵) 형제의 유고(遺稿)를 정리하고 편집하여 일가친척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1936년 3월 19일 사망하였다.

[묘소]

도전호의 묘소는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덕산동에 있다. 묘갈명은 1971년 곽창승(郭昌承)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