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판관을 역임한 문관.

[가계]

이상진(李商進)[1724~?]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임지(任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홍(李泓)이고, 할아버지는 이현익(李顯益)이다. 아버지는 병마절제도위 이강중(李剛中)이고, 어머니는 김치겸(金致謙)의 딸 안동김씨(安東金氏)이다. 부인은 승지 민통수(閔通洙)의 딸 여흥민씨(驪興閔氏)이다.

[활동 사항]

이상진은 1724년(경종 4) 한성[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1754년(영조 30)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1772년 1월 대구판관으로 부임하였다. 1774년 6월 21일에 닥친 홍수로 연경서원(硏經書院) 묘우(廟宇)가 훼손되어 1년에 걸쳐 서원 전체를 동쪽 40보 떨어진 곳으로 이건하였다. 연경서원 이건 당시 이상진은 백지(白紙) 3속, 백미(白米) 5석, 전(錢) 30냥, 훈태(燻太) 4석, 장지(壯紙) 2속, 간지(簡紙) 60폭을 부조하였다.

1774년 12월 25일 이상진은 경상도 유림 100여 명과 함께 연경서원의 사당(祠堂)과 향현사(鄕賢祠)에 위패(位牌) 봉안식을 거행하였고, 1575년 4월에 서원 이건을 완료하여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이상진은 「이건기문」을 지었다. 이상진의 기문은 1871년(고종 8)에 연경서원이 훼철된 후 행방을 알 수 없었는데, 2016년 3월에 달성서씨 체화당(棣華堂)에서 발견되었다. 이상진은 1775년 5월 문과에 급제하여 대구판관을 이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