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채필훈(蔡必勳)[1759~1838]의 본관은 인천(仁川)이며, 자는 덕요(德堯), 호는 금와(琴窩)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채선길(蔡先吉)이고, 할아버지는 채시침(蔡時沈)이다. 아버지는 채사학(蔡師學)이고, 어머니는 홍철(洪澈)의 딸 남양홍씨(南陽洪氏)이다. 부인은 윤임각(尹任覺)의 딸 영양윤씨(永陽尹氏)이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동생은 채필달(蔡必達)이다.

[활동 사항]

채필훈은 1759년(영조 35) 지금의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에서 태어났다. 약관의 나이에 향교에 입학하여 뛰어난 문장과 바른 행동거지로 동료들의 칭찬을 받았다. 백불암(百弗庵) 최흥원(崔興遠)[1705~1786]과 소산(小山) 이광정(李光靖)[1714~1789]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채필훈은 사도세자를 신원하기 위한 만인소에 참여하여 이우(李㙖) 등과 함께 상소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후 과거 시험에 뜻을 두지 않고 검단동에서 임여재(臨汝齋) 류규(柳氵+奎), 구와(龜窩) 김굉(金㙆) 등과 교유하며 강학하였다. 채필훈은 선조인 다의당(多義堂) 채귀하(蔡貴河)[?~?]의 시호를 요청해 하사받았고 『다의당실기(多義堂實記)』를 편집하였다. 1838년(헌종 2)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채필훈의 저술로는 『금와유집(琴窩遺集)』 3권이 있다.

[묘소]

채필훈의 묘소는 북구 검단동의 왕옥산(王屋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