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연경서원과 이강서원의 원장을 역임한 학자.

[가계]

박경협(朴慶協)[1732~1811]의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자는 군만(君萬), 호는 예계(禮溪)이다. 아버지는 박윤조(朴胤祖)이고, 어머니는 달성서씨(達城徐氏)이다. 국담(菊潭) 박수춘(朴壽春)의 후손이다.

[활동 사항]

박경협은 1732년(영조 8)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에서 태어났다. 1797년(정조 21) 대구 연경서원(硏經書院) 원장으로 선임되어 재임하였다. 1800년(정조 24)에는 이강서원(伊江書院)의 원장을 역임하였다. 1811년(순조 11) 3월 15일 사망하였다.

연경서원은 대구 최초의 서원으로 1563년(명종 18)에 건립을 시작하여 1565년에 완공되었는데, 지금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에 있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한강(寒岡) 정구(鄭逑),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를 봉안하였다. 이강서원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으며,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을 봉안한 서원이다. 1636년(인조 14)에 완공되었으나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3년 후인 1639년에 봉안되었다. 대구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이다.

[묘소]

박경협의 묘소는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지촌마을에 있다.

[상훈과 추모]

박경협은 관찰사의 천거로 1855년(철종 6) 동몽교관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