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대구 출신의 문관.

[가계]

채륜(蔡倫)[?~?]의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채원길(蔡元吉)이고, 할아버지는 채귀하(蔡貴河)이다. 아버지는 군자소감을 지낸 채영(蔡泳)이고, 어머니는 서고(徐翺)의 딸 달성서씨(達城徐氏)이다. 부인은 권우(權遇)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이고, 아들은 채임소(蔡任紹)·채신명(蔡申命)·채신석(蔡申錫)·채신복(蔡申福)·채신보(蔡申保)이다. 형은 채기(蔡耆)이다.

[활동 사항]

채륜은 대구 후동(後洞)[현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동]에서 태어났다. 1417년(태종 17)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풍저창승(豊儲倉丞)을 지냈다. 1420년(세종 2) 문과에 급제하여 좌정언·세자시강원문학·세자시강원필선을 역임하였다. 경상북도 하양현령(河陽縣令)으로 재임 중이던 1424년 금호강이 내려다보이는 경관 좋은 곳에 관서정(觀逝亭)을 건립하였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묘소]

채륜의 묘소는 풍양(豊壤)[현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었으나 실전(失傳)되었다. 이후 후손 채충식(蔡忠植)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기곡리에 있는 부인 안동권씨 묘소 옆에 제단(祭壇)을 만들었다.

[상훈과 추모]

채륜은 예조참의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