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서양화가.

[활동 사항]

강우문(姜遇文)[1923~2015]은 1923년 지금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 이인성에게 배웠으며, 1940년 대구공립상업학교[현 대구상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태평양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다.

강우문은 1949년 미국문화관에서 강우문유화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52년 대구화우회에 참여하였으며, 1953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출품하였다. 1955년 대구미술가협회창립전, 1957년 경북미술협회창립전에 참여하였다.

강우문은 1953년 제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나부」로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1969년까지 15회의 입선과 1회의 특선을 하였다. 1965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 1970년부터 1985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 작가였다. 1982년부터 1988년까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였다. 1967년 경상북도 문화상, 1975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상을 수상하였다.

강우문은 1969년 대구 동성로네거리에 있던 다방에서 7~8명의 화가·조각가와 함께 지역 구상화단을 대표하는 이상회를 창립하였다. 이상회는 지역 구상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 그룹이며, 매년 정기전과 교류전을 이어 가며 구상 회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강우문은 풍경과 정물, 누드 작품 등을 주로 그렸으나, 1980년대 말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던 중 우리 고유의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1990년 이후 탈춤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탈춤의 동작이 속박임을 알게 되었고, 서민들이 아무런 도구 없이 추는 춤을 소재로 삼았다.

강우문은 2015년 5월 19일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강우문은 탈과 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즐겨 그렸다. 대구미술관에 「화관무」, 「농악」, 「탈춤」, 「무제」, 「춤」, 「농무」, 「귀향」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강우문의 1주년을 맞이하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동원화랑이 공동으로 기획한 ‘강우문 특별 회고전-화폭으로 펼쳐 낸 신명나는 세상’이 2016년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 멀티아트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