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2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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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素雲 |
영어공식명칭 | Kim Soun |
이칭/별칭 | 김교중(金敎重),소운(巢雲),삼오당(三誤堂)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헌 |
[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
[개설]
김소운(金素雲)[1907~1981]은 1907년 1월 5일 지금의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김교중이고, 호는 소운(素雲)·소운(巢雲)·삼오당(三誤堂)이다. 1919년 옥성보통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920년 일본 도쿄 가세중학교[開成中學校]에 입학하였지만,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으로 중퇴하였다. 시, 수필,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로 문단에서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김소운은 1927년 일본 유학 시절 일본의 ‘지상낙원’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민요 ‘조선농민가요’를 채집하여 동인지에 번역 소개하였다. 1929년 『매일신보』 학예면을 담당하였고, 1933년 『조선동요선(朝鮮童謠選)』[암파문고]을 일본어로 발간하였다. 1933년 『언문 조선 구전 민요집』와 『조선구전민요집(朝鮮口傳民謠集)』[제일서방]을 낸 이후 동요만을 추려서 1940년 『구전동요선』[박문서관]을 발행하였다. 1941년에 『조선민요집(朝鮮民謠集)』을 발간하였다.
김소운의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은 1933년 윤석중의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에 대한 평론을 쓰면서 시작되었다. 『아동세계(兒童世界)』, 『신아동(新兒童)』, 『목마(木馬)』 등의 아동 잡지를 간행하였다. 1930년대에 「사이비」를 쓰면서 수필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다. 「사이비」는 일본인 약장수의 교활한 상술을 다루고 있다.
한편 김소운은 조선의 현대시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1941년 『유색(乳色)의 운(雲)』을 출간하였고, 다시 『유색의 운』을 증보하여 1943년 『조선시집(朝鮮詩集) 상, 하』로 발간하였다. 1929년부터 1931년 일본으로 가기 전까지 총독부의 지원을 얻어 아동 교육기관 조선아동교육회를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해방 이후 김소운은 1948년 대구 달성공원에 우리나라 최초의 시비인 이상화 시비를 건립하고 주간지 『청려(靑驢)』를 발행하였다. 1952년 일본인의 한국인 학대에 대한 공개 항의 형식의 장편 수필 「목근통신」을 『대한일보(大韓日報)』에 연재하였다. 「목근통신」은 일본인 소설가 가와바타[川端康成]에 의해 『중앙공론(中央公論)』에 번역 소개되었다. 1952년 베네치아에서 열린 국제예술가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였다. 김소운은 『한국문학선집』[전5권]과 『정해 한일사전』[1968]을 편집하였다. 1981년 11월 2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소운은 1933년 5월 10일 자 『조선일보』에 「윤석중 군의 근업(近業)-동시집 ‘잃어버린 댕기’」 등 다수의 평론을 발표하였다. 김소운이 지은 책은 『조선구전 민요집』[1933]·『조선동요선』[1933]·『조선민요집』[1941] 등이 있고, 수필집 『마이동풍첩』[1952]·『목근통신』[1952]·『삼오당잡필』[1955]·『건망허망』[1966]·『물 한그릇의 행복』[1968]·『천량으로 못 사는 보배』[1981] 등이 있다. 수필 선집 『김소운수필선집』[전5권, 1978]과 동화집 『보리알 한 톨』[1952]이 있다. 편저로는 『한일사전』[1968]이 있다.
[묘소]
김소운의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606-1 모란공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소운은 1977년 한국번역문학상, 1980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김소운의 문학을 기리기 위하여 2008년 소운 문학상과 일본 도쿄대학교 비교문학회에서 1992년 김소운문학상을 제정하였다. 1998년 2월에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쌈지공원에 김소운 문학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