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개설]

김요섭(金耀燮)[1927~1997]은 1927년 4월 6일 함경북도 청진시 나남면[현 나남구역]에서 태어났다. 청진교육대학을 다니면서 시와 동화 중심의 동인 활동을 하였다. 졸업 후 월남하여 대구 『영남일보』 문화부장을 지냈다. 김요섭은 이원수, 박홍근, 김영일 등과 함께 아동문학의 중심에서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김요섭은 1941년 『매일신보』 신춘문예에 동화 「고개 넘어 선생」으로 입선하였다. 대구에 정착한 이후 1948년 『소학생』에 동화 「연」을 발표하였다. 1949년 아동문학 잡지 『새싹』에 동화 「집을 나온 애기별」과 「등불 없는 집」을 발표하면서 『죽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57년 한국동화작가협회를 창립하였다.

김요섭은 아동문학 창작 활동과 더불어 아동문학 이론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시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1970년에는 계간 『아동문학사상』을 창간하고, 『아동문학사상』[전 10권] 시리즈를 발행하였다.

김요섭은 1955년 『문학예술』 편집장을 지냈으며 1971년에는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를 역임하였다. 특히 1975년부터 1978년까지 아동문학가 최초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 선출되었다.

김요섭은 1997년 11월 3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요섭은 동화집 『깊은 밤 별들이 울리는 종』[1959], 『날아다니는 코끼리』[1968], 『햇빛과 바람이 많은 골목』[1973], 『어른을 위한 동화집』[1975], 『지하철 속의 동화』[1979], 『꽃잎을 먹는 기관차』[1982], 『이슬꽃』[1986] 등을 발간하였다. 해방 이후 시 전문지 『죽순』과 아동문학 잡지 『소학생』 등에 시와 동화를 발표하였다.

김요섭의 시집은 『체중』[1954], 『달과 기계』[1965], 『국어의 주인』[1970], 『빛과의 관계』[1973], 『얼굴이 없는 얼굴』[1976], 『달을 몰고 휘달리는 진흙의 거인』[1977], 『바이킹 155호를 쏘라』[1978], 『은빛의 신』[1980] 등이 있다. 평론집 『현대시의 우주』[1985], 『현대 동화의 환상적 탐험』[1986], 『눈보라의 사상』[1991]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김요섭은 1965년 제1호 한국시인협회상, 1965년 소천문학상, 1978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81년 한국시인협회상, 1983년 펜클럽문학상, 1986년 서울시문화상, 1987년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