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 출신의 외교관이자 체육인.

[개설]

김운용(金雲龍)[1931~2017]은 1931 3월 19일 지금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김운용은 태권도 개관의 통합과 행정 업무에 영향을 주었으며,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대회에서 태권도를 시범종목 및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국익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김운용은 부정부패로 인하여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활동 사항]

김운용은 대구 덕산소학교를 거친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일본 학교인 앵정소학교[현 서울영희초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1945년 욱구공립중학교에 진학한 뒤 경동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김운용은 1950년에 연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후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UN 연락장교로 입대하였다.

김운용은 전역 후 1961년부터 국방장관 보좌관을 거쳐 내각 수반 의전 비서관으로 활동하였다. 1963년에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임명되었으며 1971년부터 1991년까지 대한태권도협회장직도 수행하였다. 이후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하여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대회를 서울 국기원에서 개최하였고, 1973년 5월 28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하였다. 1974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겸 명예총무가 되었다.

김운용은 1975년에 세계태권도연맹이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결국 가입이 성사됨으로써 태권도가 국제적 공인을 받게 되었다. 김운용은 1984년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의 부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1986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1986년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의 회장으로 추대되어 2004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였다.

김운용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힘썼다. 김운용은 1993년부터 대한체육회의 회장직을 맡았다. 1994년 9월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힘썼다.

김운용은 2000년에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김운용은 2017년 10월 3일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김운용의 저서로는 『현명한 사람은 선배에게 길을 찾는다』[중앙북스, 2009]가 있다.

[상훈과 추모]

김운용은 2015년에 대한체육회에서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2015년 국기원에서 주는 ‘자랑스러운 태권도인상’을 수상하였다. 2016년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선정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이 선정되었다. 김운용은 이 외에도 화랑무공훈장, 체육훈장, 국민훈장, 대한민국체육인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외에서는 필리핀 대통령 공로훈장, 스페인 정부 최고훈장,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