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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2821
한자 醫療宣敎師
영어공식명칭 Medical Missionary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정은

[정의]

개항기 대구 지역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개신교를 전도하였던 선교사.

[개설]

의료선교사들의 의료 활동은 그 자체가 선교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접근 방법으로 시작한 활동은 복음 전파가 아니라 한국이 요구하는 교육과 의료였다.

최초의 의료선교사였던 알렌은 미국공사관 대리공사 폴크를 통하여 한국 정부에 서양식 병원 건립을 제의하였고, 고종의 윤허를 받아 서울에 광혜원을 설립하였다. 광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병원이었다. 북감리교의 의료선교사인 스크랜턴은 서울 정동에서 시병원(施病院)을 운영하였으며, ‘찾아가는’ 진료를 시작하였다. 1885년 아현동과 상동에 분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진료소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미국의 감리회는 남녀를 한 병원에서 진료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서울 정동 이화학당 구내에 여성과 어린이만을 위한 진료소를 개설하였다. 명성황후는 ‘보구녀관(保救女館)’이라는 병원 이름을 하사하였다.

의료 활동은 서울에서만 아니라 각 선교부에 의하여 지방으로 확산되었다. 평양에는 래드병원[Ladd Hospital]을 설립하였는데 평양기독병원으로 개칭되었고, 후일 감리교의 기홀병원과 합병하여 1923년에는 평양연합기독병원이 되었다. 부산에서는 1891년 브라운에 의하여 시작된 시약소가 의사 어빈(Charles Irvin) 등의 봉사로 정킨기념병원[Junkin Memorial Hospital]으로 발전하였다.

대구에서는 1899년 의사 존슨(W.O Johnson)에 의하여 시작된 진료소가 동산병원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대구, 부산, 광주에 나병환자들을 위한 보호시설[병원]을 설립하였다. 1913년까지 전국에는 3개의 진료소를 포함하여 33개의 선교 병원이 설립되었다.

[대구에서의 의료선교]

대구에서 의료선교의 시작은 1893년 4월 22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베어드(William M. Baird)가 경상북도 지방을 순행하고 전교(傳敎) 할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이다. 베어드 목사는 미국 북장로교 전도국에서 파견된 복음 선교사로서, 1891년 부산을 중심으로 경상남도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1893년 4월부터는 경상도 북부 지방 선교에 나섰다. 1893년 4월 17일부터 5월 20일 사이에 서경조 전도사와 박재용 심부름꾼 소년과 함께 조랑말을 타고 두 번의 전도 여행을 나섰다. 경상북도 지방 선교 기지로서 대구가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하게 되어 대구에 선교 거점을 마련하였다.

이후 1896년 11월에 대구의 선교 업무는 아담스(James E. Adams) 목사에게 인계되었다. 아담스 목사는 베어드의 처남으로 그 당시 대구 지역의 유일한 선교사였다. 1898년 선교사 아담스, 의사 존슨, 조사 김재수, 학습교인 정원식, 서자명과 함께 아담스 자택에서 교회를 조직하였다. 이때 인원은 겨우 7명이었다. 그러나 이 교회는 대구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기독교 교회였다. 1899년 다시 브루엔(Bruen) 선교사가 왔고, 1899년 11월에는 플레쳐 선교사가 와서 교회 가족이 모두 25인으로 확대되었다. 대구에 일단 선교 거점을 확보하자 의료사업, 교육사업을 선교사업의 수단으로 추진하였다. 1899년 의료선교사 존슨이 원장이 되어 제중원을 창설하여, 의료사업을 시작하였다. 제중원은 현 대구 동산기독병원의 전신으로서, 대구에 최초로 설치된 양의원(洋醫院)이었다.

[의료선교사들의 활동]

의료선교사들은 의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임무이다. 고유 업무인 환자 진료 사역과 순회 진료소 사역, 병원의 설립과 운영 외에도 지역사회 보건위생 증진 사업, 의료 사회사업 및 결핵이나 나병 같은 만성병과 전염병 사역 등을 포함하였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후학들을 위한 의학교육과 의학 교과서 편찬, 그리고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 인력의 양성을 위한 학교 설립 또한 중요한 사역이었다. 동시에 성경 공부반 운영, 기도회와 예배 주관, 순회 전도 여행 그리고 각종 문서 선교 등도 중요한 선교 사역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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