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대구 출신의 의병.

[개설]

이춘화(李春花)[1857-?]는 1857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상북도 동부 지방에서 활동하던 산남의진(山南義陣)에 가담하여 일제 침략에 맞서 싸웠다.

[활동 사항]

이춘화는 1907년 11월부터 1908년 4월까지 산남의진 3대 대장 최세윤(崔世允)의 부대에서 화약 운반, 수비대와 경찰의 동정 파악 등을 맡아 활약하였다. 11월 말에는 장기(長鬐) 순사주재소를 습격하여 순사 몇 명을 처단하기도 하였다. 동학농민전쟁 당시 부하 300명을 거느린 소모장(召募將)이었던 최세윤은 1908년 1월부터 일본군에게 체포된 7월까지 끈질긴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영천을 비롯하여 청송·영덕·영양·영해·경주 등지에서 부대원을 이끌고 많은 전과를 올렸다.

이춘화는 1908년 4월 흥해 일원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체포되었고, 9월 4일 대구지방재판소에서 징역 15년형을 언도받고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춘화의 공적을 기려 2006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