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대구향교에서 원로 유림들을 위하여 실시하는 잔치.

[연원 및 개최 경위]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재된 70세 이상의 원로 문과 출신의 관원들에게 봄·가을에 국가에서 베풀어 준 잔치이다. 기로연은 1394년(태조 3) 태조 이성계가 회갑을 맞아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데서 비롯되었다. 태조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토지·노비·염분(鹽盆) 등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전국의 여러 향교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사회에 경로 효친의 정신을 보급하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행사 내용]

2000년대부터 대구향교(大邱鄕校)에서는 유교문화 행사의 일환인 기로연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70세 이상의 지역 원로 유림(儒林)들을 초청하여 식사 및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이다. 대구향교 내 명륜당(明倫堂) 앞에서 전교(典校)의 인사말과 함께 젊은 유림들이 참여하여 음식을 대접한다. 아울러 국악 공연을 겸하여 잔치를 거행한다.

[현황]

대구향교 기로연은 매년 3월 또는 10월에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