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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의례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078
한자 平生儀禮
영어공식명칭 Life-long Rituals
이칭/별칭 통과 의례,일생 의례,추이 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세욱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한 개인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특정한 시기마다 치르는 의례.

[내용]

대구광역시에서 평생 의례는 한 개인이 평생을 살아가며 중요한 시기마다 거치는 의례를 말한다. 크게 출생 의례, 관례, 혼례, 상장례, 회갑례, 제례로 나뉜다.

1995년 편찬된 『대구시사』의 민속문화 조사에 따르면, 출생 의례는 산모의 출산과 아이의 성장에 따른 단계별 의례이다. 출산 전에 하는 산전속(産前俗)은 주로 산모의 금기 사항, 특히 행위와 음식의 금기로 나타난다. 예컨대, 수성구에서는 매호동의 “눈을 속이면 안 되고, 담을 타 넘어서도 안 되고, 빗자루를 못 깔고 앉으며, 방앗간을 깔고 앉으면 째보[입술갈림증을 타고난 이]가 된다”와 신매동의 “남의 간장은 안 먹으며, 죽은 고기도 안 먹고, 암탉도 임신 초기에는 안 먹는다”가 있다. 출산속(出産俗)과 산후속(産後俗)으로는 해산의 방식, 태의 처리, 삼신상 차림, 금줄 치기 등과 관련한 의례가 있다. 남구 봉덕동에서는 아들을 출산하였을 경우 금줄에 고추, 숯, 미역을 달고, 딸일 경우 미역과 숯을 달았다. 성장 의례로는 아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행사로 칠일 행사가 있다. 이날 금줄을 걷고, 삼신상을 차려 예를 올린 뒤에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이후 백일이 되는 날에는 백일잔치를 열고, 1년이 되면 돌 행사를 연다. 쌀가루를 반죽하여 속이 비도록 한 다음 콩고물을 묻힌 ‘콩마시기’ 또는 ‘망세기’라고 하는 떡을 만들어 먹는데, 이 떡에는 아이의 속이 넓어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관례는 남아가 성년이 되는 시기를 기념하고 하나의 사회적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통과의례이다. 여아에게는 계례 의식이 있다.

혼례는 가족공동체의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단위인 부부를 구성하는 의례이다. 좁은 의미에서 결혼식 자체를 의미하고, 더 넓은 의미로는 혼담이 오가는 것을 포함하여 혼인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말한다.

상장례는 가족 구성원 중에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수반되는 의례인 상례와 장례를 합하여 일컫는 용어이다.

회갑례는 갑자(甲子)가 되돌아오는 61세의 생일잔치, 곧 환갑잔치이다. ‘색동옷 입고 춤추기’, 자녀들이 회갑을 맞은 부모에게 술과 절을 올리는 ‘헌수 배례’ 등으로 구성되었고, 풍성하게 큰상을 차려 다복함을 과시하기도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회갑례는 중요한 평생 의례 중 하나였는데, 2000년대가 넘어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회갑보다는 칠순[70세 생일], 팔순[80세 생일] 등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이다. 오늘날 이러한 ‘장수 잔치’는 대체로 연회장을 빌려 행하거나 효도 관광 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제례는 조상을 기리는 제사 또는 다례와 같은 추모 의례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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