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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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龍 黃龍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석배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7년 - 「청룡 황룡」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경주사람 천하 명물 정만서』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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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정만서|앵무 |
모티프 유형 | 기롱 설화 |
조선 후기 기행을 일삼은 정만서와 관련하여 대구광역시에 전하여 오는 이야기.
「청룡 황룡」은 조선 후기 풍자적 인물로 유명한 정만서(鄭萬瑞)[1836~1896]의 기행과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기롱 설화이다.
「청룡 황룡」은 2017년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서 펴낸 『경주사람 천하 명물 정만서』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 기행(奇行)을 일삼는 경주 출신의 정만서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정만서가 대구에서 유명한 기생 앵무의 집에 뛰어들어 한 손으로는 입을 꽉 틀어막고 눈짓과 손짓으로 종이와 붓을 달라고 하였다. 앵무가 종이와 붓을 내주니, 정만서가 종이에 고향으로 빨리 가 보아야 할 일이 있으니 나귀 타고 갈 노잣돈을 빌려주라고 썼다. 앵무가 이유를 묻자 정만서는 그저 손만 젓고 말을 않다가, 못 이기는 척 붓을 들어 “아까 낮잠을 자다가 청룡과 황룡이 하늘에서 내려와 한 마리는 왼편 소매 속으로, 또 한 마리는 오른편 소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동쪽 하늘에 상서로운 기운이 뻗치더니 해가 떼굴떼굴 굴러와 입으로 꿀꺽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해와 용이 나오지 못하게 두 소매를 묶고 입도 틀어막고 오늘 안으로 마누라한테 돌아가려고 합니다”라고 썼다. 이야기를 들은 앵무가 생각하여 보니 틀림없이 아들을 낳을 태몽이었다. 그래서 정만서를 붙들어 잠자리를 함께 하였다고 한다.
「청룡 황룡」은 기롱 설화(妓弄說話)를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