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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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藥令- 毛物廛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석배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기행을 일삼은 정만서와 관련하여 전하여 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약령의 모물전」은 2017년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에서 펴낸 『경주사람 천하명물 정만서』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구에는 옛날부터 봄과 가을에 각각 약재를 사고 파는 약령시(藥令市)가 열렸는데, 전국의 약재상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었다.
정만서(鄭萬瑞)가 약령시가 벌어진 곳을 지나다가 빈 가게 하나를 발견하고, 길거리에 나가서 수염 많이 난 사람을 만나면 “잠깐 할 말이 있다.”라고 하며 데리고 들어와 빈 가게에 앉게 하였다. 그렇게 수염 많이 난 사람 대여섯 명을 빈 가게에 앉혔다.
정만서의 친구 한 사람이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정만서를 보고 “자네, 빈 가게 안에서 무엇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정만서가 자기 앞에 앉은 수염 많은 사람들을 가리키며 “모물전(毛物廛) 본다.”라고 하였다.
그제야 수염 많은 사람들이 속은 줄 알고 얼굴이 벌게져서 일어섰다.
[모티프 분석]
「약령의 모물전」은 기롱담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