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토박이들이 전통적인 풍속이나 습관, 신앙, 전승 문화 등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어휘.

[내용]

대구광역시에서 사용하는 민속 어휘는 크게 세시풍속, 농경, 생활용품 분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서 표준어와는 형태가 다르지만 같은 내용을 가리키는 말, 그리고 같은 형태이지만 내용이 다른 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세시풍속과 관련하여 설이 되기 전을 '설알'이라 부르며, 윷을 '윷까치', 상여를 '새이'라 일컫는다. 농경과 관련하여서는 논밭에 난 잡초인 김을 '짐', '지슴'이라 하며, 풀무는 ' 풍모', 소쿠리나 삼태기는 '소꾸리', 키는 '치', 호미는 '호매이'라 부른다. 생활용품으로는 참빗을 '챔빗', 바가지를 '박재기' 또는 '바가치', 똬리를 '따배이' 또는 '따배기', 열쇠를 '쇳대'라 한다. 이러한 민속 어휘들은 전모음화, 비모음화 등의 다양한 음운현상을 거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