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336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헌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8년 5월 19일 - 「꺼래이」 저자 백신애 출생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4년 1월 - 「꺼래이」 『신여성』에 발표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9년 6월 25일 - 「꺼래이」 저자 백신애 사망 |
성격 | 단편소설 |
작가 | 백신애 |
[정의]
1934년에 대구에서 수학한 백신애가 발표한 단편소설.
[개설]
「꺼래이」는 백신애(白信愛)[1908~1939]가 1934년 『신여성(新女性)』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백신애는 일제강점기에 대구종로보통학교(大邱鐘路普通學校)를 다녔고, 1923~1924년에는 대구사범학교(大邱師範學校) 강습과에서 수학한 후 영천공립보통학교(永川公立普通學校) 교사가 되었다. 하지만 곧 학교를 그만두고 사회주의 단체인 조선여성동우회(朝鮮女性同友會)와 경성여자청년동맹(京城女子靑年同盟) 등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1927년경에 시베리아(Siberia)에서 유랑생활을 몇 개월 하다가 1929년에 등단한 후에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과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1934년에 단편소설 「꺼래이」를 발표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에 몰두하였다.
[내용]
「꺼래이」의 ‘꺼래이’는 ‘고려’의 러시아 발음이며, 조선인을 낮추어 부른 말이다. 백신애는 1927년경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를 유랑한 경험이 있는데, 단편소설 「꺼래이」는 유랑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식민지 조선인이 러시아를 떠돌며 고통받는 현실을 작품화한 것이다. 러시아로 건너간 순이 일가의 고통받는 현실을 그려 내고 있다. 러시아에서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위하여 순이의 가족은 시베리아로 가지만 첩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된다. 갖은 고초를 당하다가 순이 가족은 결국 추방되고 나이 든 순이 할아버지는 돌아오는 길에 객사하고 만다. 일제강점기 조선 민중은 궁핍한 삶에 쫓겨 만주와 시베리아 등으로 이주하지만 억압과 박해를 받았다. 「꺼래이」에서 순이는 공동체적 윤리의식과 함께 생명력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