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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438
한자 日記
영어공식명칭 Ilgi|Dia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영호

[정의]

조선시대 대구 지역에서 쓰인 일기문학.

[대구 지역의 일기]

조선시대 대구 지역에서 쓰인 일기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낙재선생일기(樂齋先生日記)』, 『북곽실기(北郭實記)』, 「임재일기(臨齋日記)」 등이 있다.

『낙재선생일기』의 저자는 조선 후기 의병장이자 학자인 서사원(徐思遠)[1550~1615]이다. 『낙재선생일기』임진왜란(壬辰倭亂)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문학이다. 난중(亂中) 일기로서의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당시 대구 지역의 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북곽실기』의 저자는 조선 후기 효자 서명보(徐命普)[1704~1778]이다. 서명보는 지금의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출신이다. 『북곽실기』는 「시탕일기(侍湯日記)」「거려일기(居廬日記)」의 합본이다. 「시탕일기」는 1738년부터 1761년까지 1,541일 동안의 병상 일기 기록이고, 「거려일기(居廬日記)」는 1761년(영조 37)부터 1766년(영조 42)까지, 서명보의 아버지가 세상을 뜬 날부터 시작하여 장례(葬禮)를 치르고 여막에서 시묘(侍墓)를 하던 기록이다. 「시탕일기」는 24년간 아버지를 병구완한 일기로서, 병증이 어떤지, 약은 언제 어떻게 썼는지는 물론이고 누가 문병을 왔는지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일기 자료이다. 「거려일기」에는 날짜별로 조문객의 명단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임재일기」의 저자는 조선 후기 학자인 서찬규(徐贊奎)[1825~1905]이다. 서찬규는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출신이다. 「임재일기」는 1845년 을사년 1월 1일부터 1861년 신유년 5월 20일까지의 기록이다. 주된 내용은 공부에 대한 기록과 과거(科擧) 소식 및 과거 여정, 스승인 홍직필(洪直弼)과의 만남과 학문에 대한 문답, 그리고 교유를 통한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찬규가 21세였던 1845년(헌종 11) 1월 1일의 기록으로 시작하여 1861년(철종 12) 5월 20일까지 거의 모든 날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날짜와 날씨는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며, 특별한 일정에는 그 기록이 상세하다.

대구 지역의 조선시대 일기문학이 가지는 공통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대의 대구 지역과 인근 지역 선비들의 교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당대의 미시적인 문화사 일면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일기가 기록문학으로서 지니는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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