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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송학무 원기 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6696
한자 祭宋學懋 遠器 文
영어공식명칭 Jaesonghakmu Wonki moon
이칭/별칭 송학무에 대한 제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북구 사수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영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43년 - 정구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616년연표보기 - 「제송학무 원기 문」 창작
저자 몰년 시기/일시 1620년 - 정구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680년 - 「제송학무 원기 문」 저자 한강의 『한강집』 간행
배경 지역 정구 강학지 - 대구광역시 북구 사수동 지도보기
성격 애제류|제문
작가 정구

[정의]

대구 일대에서 강학 활동을 하였던 정구가 1616년 송원기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지은 제문.

[개설]

「제송학무 원기 문(祭宋學懋 遠器 文)」을 쓴 정구(鄭逑)[1543~1620]는 본관이 청주(淸州)이고, 자는 도가(道可)이며, 호는 한강(寒岡)이다. 아버지는 정사중(鄭思中)이며, 어머니는 성주이씨(星州李氏)로 이환(李煥)의 딸이다. 이황(李滉)과 조식(曺植)의 문인이다. 모든 방면의 학문에 정통하였고, 특히 예학(禮學)에 조예가 깊어 많은 예서(禮書)를 편찬하였다. 정구는 말년에 칠곡 사수(泗水)[현 대구광역시 북구 사수동과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일대]로 이거(移居)하여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대구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유학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대구의 연경서원(硏經書院)·도동서원(道東書院) 등 많은 서원에 제향되었다.

송원기(宋遠器)[1548~1615]는 본관이 야로(冶爐)이고, 자는 학무(學懋)이며, 호는 아헌(啞軒)이다. 아버지는 송사호(宋師顥)이다. 성주(星州) 출신이다. 정구보다 5살 연하이며 정구의 문하에서 교유하였다. 서사원(徐思遠), 곽재겸(郭再謙) 등과 교유하였다. 대구광역시 북구 매천동 매양서원(梅陽書院)에 제향되었다.

「제송학무 원기 문」송원기가 죽고 1년 뒤인 1616년 지은 것으로 송학무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문이다.

[구성]

「제송학무 원기 문」송원기를 잃은 정구의 애통한 심정이 담긴 작품이다.

[내용]

「제송학무 원기 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병으로 몸져누운 지 열 달이 다 되었는데 아직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공은 나를 찾아와 항상 애처러워하며 아파하였는데, 건강한 공께서 이렇게 먼저 가시다니요. 하늘의 이치를 알 수 없는 것이 이와 같습니까? 나와 공과는 어릴 적부터 근처에서 이웃하면서 정이 남달랐고, 서로 절차탁마하며 즐거움을 나누며 살았는데, 이런 날이 오고 나니 비통한 심정을 무엇으로 갈음하겠습니까.

공의 효도하고 우애하는 성품은 고인의 기풍이 있었고, 벗을 사랑하는 정성은 궁달(窮達)에 상관없이 늘 똑같이 하셨습니다. 검소하여 화려함을 즐기지 않았고 영리(榮利)를 하찮게 여겨 무리하게 나아감을 기꺼워하지 않았습니다. 일에 임하여서는 온 마음을 다하였으니 비록 어려운 일이라도 사양하지 않았습니다. 의(義)를 들으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겼으니 비록 욕을 보는 일이더라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점은 내가 마음으로 항상 경모한 것이니, 이 세상에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낙재 서사원을 잃었는데, 이제 공마저 잃었으니 내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오래 산들 이제 함께 얘기할 사람이 없으니 무슨 즐거움을 느끼겠습니까? 아! 공이여! 애통하고 또 애통합니다!

[특징]

「제송학무 원기 문」송원기가 죽은 후 1년 뒤에 지은 것으로, 고문 산문 형식의 제문이다.

[의의와 평가]

「제송학무 원기 문」은 평생을 함께 하였던 벗의 죽음과 그리움을 애절하게 그린 작품이다. 송원기와의 친밀한 인연과 일상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애통한 심정을 나타내었다. 각 문단의 내용은 ‘기억의 나열에서 감정의 응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은 송원기와의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을 극대화하고, 응축된 표현으로 죽은 넋을 위로한 것이다. 정구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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