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서 활동하며 달성십현에 속한 유학자.

[가계]

채선각의 자는 임중(任仲), 호는 동호(東湖), 본관은 인천(仁川)이다. 아버지는 훈도(訓導) 채응구(蔡應龜)이다. 채선각의 이력은 3종손(從孫) 채원령(蔡元齡)이 지은 「행장」에 의거하여 하면, 1552년(임자)에 태어나 1598년 10월에 47세로 타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채선각 묘소가 대구 순환도로에 편입되어 2015년 12월에 이장을 하였는데, 이때 나온 채선각 묘지석(墓誌石)에 의하면 1551년에 태어나 1581년 31세로 타계하였다. 채몽연(蔡夢硯)이 지은 서사원의 「행장」에 당시 타계한 분들의 순서가 전경창(全慶昌), 채선각(蔡先覺), 주신언(朱愼言), 정사철(鄭師哲)·정광천(鄭光天) 부자의 순으로 기록되어 있어 의문이 제기되었는데 묘지석이 발굴됨으로써 채선각의 생몰년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었다.

[활동 사항]

채선각은 할아버지로부터 『효경(孝經)』을 배웠으며, 자라서는 숙부 송담(松潭) 채응린(蔡應麟)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채선각은 31세 젊은 나이에 죽어 학문을 크게 성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채선각은 『소유정회록(小有亭 會話錄)』 에 기록되어 있는 「달성명인덕행록(達城名人德行錄)」에 4번째로 기록되어 있다. 이곳에는 “배우기에 힘쓰고 독실히 행하며 처신을 하였고, 일을 행함에 한결같이 예절을 따랐다.”라고 하였다. 달성십현(達城十賢)의 한 분이다.

[묘소]

채선각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 있었는데 도로에 편입되어 같은 산 상봉으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