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에 있는 1914년 건립된 효자 배석유의 정려각.

[개설]

배석유 효사각은 조선 후기 철종 조의 인물인 배석유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려각이다. 본관이 달성인 배석유는 사후에 효자 정려와 함께 영릉 참봉에도 증직이 되었다.

[위치]

배석유 효사각은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대원사 옆 화암(畵巖) 아래에 위치한다. 북구 동·서변동에서 동화천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팔공산 방향으로 3.5㎞쯤 가면, 좌측으로 대원사 입구와 함께 ‘화암’이라 불리는 검붉은 빛깔의 바위벼랑이 나타나는데 바로 그 아래 길가에 배석유 효사각이 있다.

[변천]

배석유 효사각은 내부에 있는 효자 정려 편액·정려비·정려(각)기문 등을 보호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다. 정려 편액과 「정려각 기문」에 의하면 정려가 내려온 것은 1905년이며, 배석유 효사각을 지은 것은 1914년임을 알 수 있다.

[형태]

배석유 효사각은 단청을 입힌 목조 정려각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은 상부에 효사각 편액이 걸려 있으며, 홍살[붉은 색 살대] 대신 은색 철제 살대가 17개 설치되어 있다. 나머지 삼면은 모두 흙벽인데 내부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정려각 내부의 정려 편액과 정려비에는 ‘효자 영릉참봉 달성 배석유지정려(孝子 英陵參奉 達城 裵錫裕之旌閭)’라 새겨져 있다. 옥산인 장승택이 지은 정려기도 걸려 있다.

[현황]

배석유 효사각은 달성배씨 문중에서 관리를 한다.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배석유 효사각에 대한 안내 시설이 없으며, 위치가 왕복 2차선 국도 변에 너무 바짝 붙어 있어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

[의의와 평가]

배석유 효사각은 개항 및 일제강점기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유교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