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도순을 시조로 하고, 도흠조를 입향조로 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세거 성씨.

[개설]

도순(都順)을 시조로 하는 성주도씨는 도흠조(都欽祖)[1515~1563]가 대구광역시 달성군으로 입향한 이래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다사읍 서재리 도촌 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이 마을은 금호강가에 자리하여 도촌(島村) 마을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도촌 마을의 대표적인 성주도씨는 도성유(都聖兪)[1571~1649]를 비롯하여 도여유(都汝兪)[1574~1640], 도신수(都愼修)[1598~1650] 등이 있다.

[연원]

경상북도 성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이다. 『성주도씨 대동보(星州都氏大同譜)』에 따르면 "오성(吾姓)의 상대(上代)가 구원(久遠)하나 세계(世系)가 불련(不連)하므로 이에서 기세(起世)한다."라 하여 도순을 기세조(起世祖)로 삼고 있다. 성주를 본관으로 삼게 된 것은 도순 보다 앞선 도진(都陳) 때의 일이다. 도진은 고려태조를 보좌한 공으로 부원군(府院君)에 봉해졌다고 한다. 『대구보(大邱譜)』에는 '칠곡 부원군(漆谷府院君)'이라 하고, 『성주보(星州譜)』에는 '성주 부원군'이라 한다. 식읍(食邑)으로 하사받은 성주목(星州牧)[팔거(八莒), 지금의 칠곡]에 대대로 살아서 후손들이 성주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 따라서 성주도씨를 팔거 도씨라고도 한다.

[입향 경위]

성주도씨의 입향조 도흠조의 자는 경선(敬先), 도순의 16세손이다. 경상좌도 병마우후(慶尙左道兵馬虞候)를 지냈다. 묘는 지천면 오산동[현재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오산리]에 있다. 부인은 광평 이씨 이수문(李秀文)의 딸로 군수(郡守) 이적상(李迪祥)의 증손이다. 『성주도씨 대동보』에는 "공이 비로소 대구 하빈현(河濱縣) 도내촌(島內村)[현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으로 이거하다."라는 기록이 확인된다. 사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입향 경위는 알 수 없다. 한편, 도촌[도내촌]으로 불리던 마을이 서재(鋤齋)로 불리게 된 것은 도흠조의 손자 도여유의 호를 따서 서재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현황]

1998년 달성 마을지 편찬 위원회가 편찬하고 달성 문화원에서 간행한 『달성 마을지』에 따르면,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는 총 266가구가 거주하는데, 그 중 33가구가 성주도씨라고 한다.

[관련 유적]

다사읍 서재리 도촌 마을 성주도씨 집성촌에는 조선 중기의 학자 도성유와 도여유, 문신 도신수 등 3위를 배향(配享)하고 있는 용호 서원(龍湖書院)[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693번지]을 비롯하여 정렬각(旌烈閣)[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693-5번지] 등 관련 유적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