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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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帥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은정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과 유가읍에서 공깃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수 공깃돌」는 아주 힘이 센 장수들이 옥포읍 반송리용연사 입구에 있는 바위와 유가읍 용리소재사 길목에 있는 바위를 공깃돌로 삼아 놀았다고 하여 장수 공깃돌이라고 부른다는 암석 유래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광순이 편찬하고 국학 자료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Ⅱ에 실려 있다.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도 같은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 용연사 입구에는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것을 '장수 공깃돌'이라고 부른다. 옛날 아주 힘이 센 장수들이 서로의 힘을 자랑하기 위해서 큰 바위를 가지고 공기놀이를 하기로 하였다. 원래는 네 개의 바위를 가지고 공기놀이를 하였으나 지금은 하나만 남아 있다. 그 이유는 놀이를 하던 장수 중 한 명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지는 바람에 화가 나서 공깃돌을 집어 던졌고, 그중 하나가 이곳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유가읍에도 장수 공깃돌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유가읍 용리 가재 부락에 한 장수가 살고 있었다. 이 장수는 얼굴은 곱게 생겼으나 힘이 매우 셌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일을 했고, 일을 하지 않을 때엔 큰 돌을 들고 공기놀이를 하였다. 그 장수는 힘이 아주 셌기 때문에 보통 열 명이 붙어야 움직일 수 있을 만한 돌을 가지고 한 손으로 공기놀이를 했다고 한다. 장수가 돌아다니면 아주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땅이 쑥쑥 들어갔다고도 한다. 그러나 장수는 성품이 순박하여 나쁜 짓은 절대로 하지 않았으며, 큰소리도 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장수를 좋아하였고, 맛있는 음식을 하면 장수에게 꼭 대접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60살이 넘어서 이 장수는 늙어 죽게 되었다. 장수가 젊었을 때 공기놀이를 했다는 돌이 지금도 가재 부락에서 소재사로 가는 길목에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장수 공깃돌」의 주요 모티프는 '장수의 힘 자랑', '장수의 순박함' 등이다. 「장수 공깃돌」은 체구가 크고 힘이 센 거인 설화와 유사한 유형의 이야기이다. 「장수 공깃돌」의 유가읍 설화에는 장수가 힘은 세지만 마음씨는 매우 순박한 것으로 그려져 외형에 대한 편견에 반론을 제기한다. 특정 남성 거인이 등장하는「장수 공깃돌」처럼 신화적 성격을 유지하기보다는 흥미 본위의 거인 행적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