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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화촌과 배장자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77
한자 杏花村- 裵長者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혜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3년 9월 4일 -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 최정여·박종섭·임갑랑 등이 김경관으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5년 -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한국 구비 문학 대계』7-14 달성군편에 수록
채록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성격 설화|전설|지명 전설|명당 파손담|절맥형 풍수 전설
주요 등장 인물 배장자|배장자 부인|중
모티프 유형 부인의 욕심|명당 파손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배장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은 배장자는 부자인 데도 부인이 도사 중의 도움으로 손님 접대를 회피하려다 벌을 받았다는 절맥형 풍수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5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현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14 달성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9월 4일 최정여·박종섭·임갑랑 등이 달성군 화원면[현 화원읍] 설화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경관[남, 당시 70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설화동 행화촌에는 예전에 살구꽃이 많이 있었기 때문 동네 이름을 살구 행자, 행화촌이라고 했다. 설화동 최고의 부자 배장자는 낙동강에 배가 일곱 대나 있고, 담배 농사를 지을 때는 담배 모종에 포기당 놋그릇 식기를 사용할 정도였다. 나라에서 배장자를 불러 담배 씨 석 섬을 구하라고 하였는데 석 섬이 없어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을 때 부인의 꾀로 재산을 헐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 배장자는 부자인 데도 불구하고 얻어먹는 걸객이 심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한날 도사 중이 시주를 하러 오자 부인이 시주를 많이 할테니 남편에게 붙은 손님 좀 떼 달라고 부탁을 했다. 삼 일 동안 주야간에 잘 먹고 놀던 중이 "스물 두 마지 못을 메우고 옥포에서 보를 열어 수로를 열면 절대로 걸객이 안 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스물 두 마지기를 가지고 못을 만들고 옥포에서 수로를 만드는데, 수로 제일 끝에서 금비둘기 두 마리가 화원면 분리동 문씨네 집 뒤로 날아갔다. 그 뒤로부터 걸객은 안 오는데 재산이 빠져나가서 결국은 거지가 되었다.

[모티프 분석]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부인의 욕심', '명당 파손' 등이다.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은 부자 배장자가 재물을 베풀기 싫어 꾀를 부려서 더 큰 화를 당하게 되었다는 배장자 집안에 얽힌 전설이자 행화촌에 대한 지명 전설이다. 특히 연못을 메우고 옥포에서 보를 열어 집안이 기울기 시작하여 거지가 되었다는 내용은 일종의 명당 파손담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유형의 명당 파손 모티프는 징계의 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인간의 탐욕을 자극하여 스스로 점유한 명당을 파손하게 하고, 그 결과로 몰락을 초래한다. 「행화촌과 배장자 전설」에는 재물을 많이 가진 자는 나눠 줄 줄 아는 베풂과 아량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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