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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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模樣土器 |
이칭/별칭 | 조형토기[鳥形土器],압형토기[鴨形土器]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민선례 |
[정의]
대구 지역 무덤에서 확인되는 오리 모양을 본떠 만든 삼국시대 토기.
[개설]
선사시대부터 새는 재생, 영예 등을 상징하는 영적인 동물로 인식되어 왔고, 무덤에서 출토되는 조형토기(鳥形土器)는 새가 죽은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천계로 올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는 새 신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조형토기 중 가장 많이 출토되는 것은 오리모양토기[압형토기(鴨形土器)]로 등에 어떤 액체를 부어 몸통을 그릇으로 삼아 채우고, 꽁지 쪽의 작은 아가리를 통하여 부을 수 있도록 된 일종의 주전자모양토기[주구토기(注口土器)]이다. 오리모양토기는 원삼국시대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6세기 전반까지 신라권역을 중심으로 유행하였다. 대구 지역을 포함한 영남 지역 무덤에서 출토되는 오리모양토기는 단독으로 출토되는 경우도 있지만 암수를 표현한 1쌍이 출토되는 경우가 많아 풍요와 다산을 바라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형태]
대구 달성군 양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이는 오리모양토기는 한쌍으로 네 개의 네모 투창(透窓)이 길게 뚫린 받침(臺脚) 위에 오리가 서 있는 형태이다. 등에는 원통형으로 솟아오른 구멍이 있어 오리의 몸체에 액체를 부을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고, 원통의 구멍 끝은 톱날처럼 처리되어 있다. 머리는 약간 숙이고 있으며 오리의 독특한 부리가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눈과 콧구멍까지도 투박하지만 잘 표현되어 있다. 목에는 둥근 목걸이처럼 띠를 두르고 있는데, 띠를 보면 집에서 기르던 오리를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날개를 따로 만들어 등에 붙였고, 꼬리는 살짝 치켜들었는데 끝이 잘려 나갔다. 크기는 높이 16.5㎝, 높이 15.5㎝이다.